두달 간 물건 훔쳐갔는데…무인점포 업주 "경찰도 못 잡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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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점포에서 같은 사람이 계속 물건을 훔쳐 가고 있는데 처벌할 방법이 없어서 답답하다는 업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무인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현재 상황이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린다"며 "재고가 맞지 않아서 CCTV를 확인했는데 한 사람이 (물건을) 여러 차례 가지고 가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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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무인점포에서 같은 사람이 계속 물건을 훔쳐 가고 있는데 처벌할 방법이 없어서 답답하다는 업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무인절도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무인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현재 상황이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린다"며 "재고가 맞지 않아서 CCTV를 확인했는데 한 사람이 (물건을) 여러 차례 가지고 가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5월에 신고한 것은 피해 금액을 보상받고 마무리했는데 가해자가 지속적으로 물건을 가져가 6월에 다시 신고했다"며 "이런 상황에도 처벌도 못 하고 사건 종결도 안 돼서 현재 피해 금액이 200만원이 넘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너무 답답한 게 가해자가 저희 가게뿐 아니라 화곡동 주변 가게 여러 군데서 절도했는데 아무런 처벌도 되지 않고 두 달 넘게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절도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CCTV를 보고 신고해도 출동하는 데 시간이 걸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면 이미 상황이 종료돼 경찰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한다.
그는 "보상금을 받기 어려울 것 같아 물건이라도 회수할 수 있게 잡아달라고 했는데 그마저도 안 된다"며 "무인이라 문을 닫을 수 없고, 새벽에 잠복도 해봤는데 일정한 시간마다 오는 게 아니라서 개인이 막기엔 한계가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제가 할 수 있는 건 출입 인증기를 알아보고 설치해서 막는 것뿐"이라며 "경찰이 해주는 것도 없고 형사님도 전화 연결이 잘 안되고 두 달째 사건 마무리도 안 된다"며 답답함을 표했다.
A씨는 "보호자라고 하는 분이 피해 받은 물건 값을 보상해 준다고 하더니 연락을 피하고 있다"며 "오히려 (보호자가) 화곡동에서 접수된 게 많다며 저한테 제발 경찰이 처벌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끝으로 "물건 값도 보상 못 받아서 속상하고 장사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됐다"며 "가해자가 빨리 구속돼 저희 가게에 안 왔으면 좋겠다. 어떻게 해야 하냐"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제대로 처벌받았으면 좋겠다", "원격 잠금장치를 설치해야 할 듯", "CCTV에 제대로 찍혔는데 처벌을 못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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