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슬럿지 메탈 밴드 홀리마운틴, 정규 1집 ‘The Holy Mountain’ 발매
스토너&슬럿지 메탈 밴드 홀리마운틴이 3일 새 앨범을 공개했다.
30년 전통의 음악 유통사 내츄럴리뮤직의 새로운 밴드 홀리마운틴은 3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 앨범 ‘The Holy Mountain(더 홀리마운틴)’을 발매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Make My Day(메이크 마이 데이)’를 포함해 7트랙이 수록됐다.
기존 록, 메탈 팬들에게도 생소한 스토너&슬럿지 메탈 장르는 현재 세계 록, 메탈 씬에 가장 영향력 있는 서브 장르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전자들이 가져오는 창조적 시도를 받아들이며 쉼 없이 변모하는 장르다. 영국의 록밴드 블랙새버쓰(Black Sabbath)에서 영향을 받아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님과 동시에 현재의 다양한 시도를 받아들여 발전하는 가장 젊은 장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스토너&슬럿지 장르는 2010년대 초부터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으며, 블랙메디슨(Black Medicine), 스모킹배럴즈(Smoking Barrels) 등 다양한 밴드들이 나타났었다. 이번에 정규 앨범을 발매한 홀리마운틴 멤버들은 모두 스모킹배럴즈에서 활동을 같이 했던 스토너&슬럿지 장르의 베테랑들로 기타리스트 조수용, 드러머 김요셉, 베이시스트 겸 보컬리스트 서형진 3인조로 구성돼 있다.
앨범에는 그들이 들려주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가 여러 방식으로 담겼다. 스토너&슬럿지 근간에 서던 록과 다양한 연주 효과를 통해 과거, 현재 그리고 공상적인 우주의 상상까지 음악적인 실험으로 녹였다.
홀리마운틴의 이번 정규 앨범은 한국의 대중음악계에서는 작은 부분이지만 가장 단단하고, 어떠한 성질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우리나라 헤비니스 장르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멋진 시도이며, 국내 음악 애호가들에게 생소한 스토너&슬럿지 메탈을 경험할 수 있는 입구이자 더 깊은 세계로 안내하는 출구가 될 전망이다.
홀리마운틴의 첫 번째 정규 앨범 ‘The Holy Mountain‘은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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