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병원 멀다고 안 와”… ‘폐렴 입원’ 김용임, 아들·며느리에 섭섭함 폭발 (‘동치미’)

서예지 스타투데이 인턴기자(syjiii@gmail.com) 2024. 8. 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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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 사진 ㅣMBN
김용임이 아들과 며느리에게 섭섭함을 내비쳤다.

3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동치미’에는 김용임, 이혜정, 최홍림, 김승욱, 서민정, 전원주, 김정열, 윤석민, 윤형빈, 이다영, 성민정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패널들은 ‘해외여행 갈 때 부모님께 알리고 간다 vs 비밀로 하고 간다’를 주제로 토의했다. 윤형빈은 “괜히 얘기했다가 선물 안 사 왔냐고 할 수 있다. 주말 마다 어머니를 뵙는데 얼굴에 뭐가 나면 ‘너 피곤하구나. 그러면 아침에 아이들 등원시킨 거니?’라면서 이렇게 연결이 되니까 조심해야 해요. 거짓말은 안 하지만 굳이 얘기 안 해도 되면 말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윤석민은 “전혀 문제가 될 게 아닌데 부모님도 여행을 가고 싶을 것 아니에요. 그게 죄송하잖아요”라고 했다. 이혜정은 “저는 시댁에 살아서 여행 갈 기회가 없었어요. 유일한 게 학회 핑계예요. 아들 학회에 가면 며느리도 따라가라고 하셨는데 어머니 눈에는 안 좋은 거예요. 공부하는데 왜 따라 가냐고 하는 거죠. 아파서 친정에 간다는 핑계로 학회에 갔어요. 도저히 말씀을 못 드리겠어서 시아버지께만 말씀드렸는데 아버지가 ‘걔네 더운 곳으로 갔는데 에어컨 괜찮은지 모르겠다’라고 하신 거예요. 그래서 집안 분위기가 싸해져서 ‘너 이제 거짓말까지 하니?’하고 하셨어요.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이제 꼭 얘기해요”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승욱은 “나중에 식구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여행 다녀왔다고 해요. 젊은 시절 어머니가 하셨던 여행 계모임 같은 거라고 하면 이제 대화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특별히 감출 필요는 없어요”라고 전했다.

김용임은 “여행 갔다 왔다고 하면 ‘좋겠다. 나는 한 번도 안 갔다 왔는데’라고 하셔요. 그럼 이제 보내드려야 하는 거예요. 경비도 드려야 하고 경제적으로 너무 많이 들더라고요. 저희 남편이 또 내는 걸 좋아해요. 전 남편 옆구리 찌르느라 바빠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여행 가서 부모님 선물 꼭 사 온다 vs 생략한다’ 주제에 대해 성민정은 “제가 일본 여행을 가서 오픈런을 해서 구하기 힘든 지갑을 샀어요. 저희 친정엄마도 안 드렸는데 시어머니만 드렸어요. 그런데 그게 다 시누이한테 가더라고요. 물론 저도 그게 많으면 언니들 것까지 샀겠죠. 그런데 시누이가 어머니께 드린 것을 저한테 주기도 한다”고 했다.

‘동치미’ . 사진 ㅣMBN
또 김용임은 며느리를 언급했다. 그는 “제 아들이 혼전임신으로 결혼했어요. 좀 쓴소리를 했어요. 며느리가 좀 토라졌는데 미안한 마음에 더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무뚝뚝하고 표현을 안 하는 며느리예요. ‘나는 우리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좀 살갑게 굴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전화가 온 거예요.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시어머니로서는 기쁘잖아요. 며느리가 ‘어머니 제가 야근 때문에 딸을 돌볼 수 없는데 어머니가 같이 봐주실 수 없을까요?’라고 해서 너무 좋았어요. 특히 손주를 보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그다음부터는 고맙다는 표현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전까지는 그런 얘기도 안 했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다가 작년에 폐렴에 걸린 거예요. 아들 내외랑 식사하기로 했는데 아프니까 저는 안 갔어요. 며느리 생일이니까 남편한테 가라고 했어요. 주삿바늘 꽂고 있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제가 아프다는 걸 알잖아요. 아들이 꼴 보기 싫더라고요. 병원이 멀어서 지방에 있었는데 아들이 ‘엄마 왜 병원을 멀리 잡았어? 나 바빠서 거기까지 갈 시간이 없어’ 이러더라고요. 그런데 며느리도 ‘저도 회사가 매일 늦게 끝나서요. 병문안을 못 가겠어요’라고 하더라고요. 눈물이 나더라고요. 잠깐 와서 얼굴이라도 보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어요. 제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퇴원하고 보니까 미안하다고 하고 끝이더라고요”라며 아들과 며느리에 대해 섭섭함을 내비쳤다.

이어 “일주일 동안 입원했어요. 폐 전체에 번졌는데 아플 때 자식들이 와서 한 번 손이라도 잡아주면 싹 낫거든요”라고 덧붙였다. 김승욱은 “저도 아들이지만 배신의 아이콘이에요”라며 아들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MBN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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