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외곽 책임지는 백경, “우승까지 해보겠다”

영광/이재범 2024. 8. 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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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190cm, F)과 함께 건국대 외곽을 책임지는 백경(190cm, G)이 3점슛 7개를 터트린 뒤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건국대는 3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 대학부 B조 예선에서 성균관대를 99-75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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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이재범 기자] 김도연(190cm, F)과 함께 건국대 외곽을 책임지는 백경(190cm, G)이 3점슛 7개를 터트린 뒤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건국대는 3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 대학부 B조 예선에서 성균관대를 99-75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건국대와 성균관대는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 승부가 조2위 결정전이었다. 4강 진출을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건국대는 지난달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 이어 또 한 번 더 4강 무대를 밟는다. 성균관대는 반대로 두 대회 연속 예선 탈락했다.

건국대는 6명이나 두 자리 득점을 올릴 정도로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 가운데 최다 득점을 올린 선수는 3점슛 7개 포함 27점 3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한 1학년 백경이다.

백경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3점슛 감각이 유난히 좋았다고 하자 “어제(2일)와 엊그제(1일) 경기에서 슛 감이 안 좋았다. 골대 적응도 덜 되었다”며 “슛이 다 길어서 오늘(3일)은 아무 생각 없이 높게 쏴 보자며 높게 쏘니까 잘 들어갔다”고 했다.

3점슛이 나온 순간들이 영양가 만점이었다. 1쿼터 막판 뒤질 때 추격하는 3점슛, 역전한 2쿼터에서 달아나는 3점슛, 3쿼터에서 성균관대로 넘어가던 흐름을 되돌리는 3점슛을 성공했다.

백경은 “점수를 보면서 뛰기는 했다”며 “저는 던져야 하는 포지션이라서 넣으려는 마음으로 던졌다. 제가 던지는 상황이 중요했는데 들어가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건국대는 1쿼터 막판 18-25로 뒤졌음에도 결국 24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백경은 흐름을 바꾼 원동력을 묻자 “우리는 수비를 하는 팀이라는 걸 다 알고 있다. 우리가 올릴 수 있는 득점은 정해져 있는데 상대가 득점을 많이 하면 이기기 힘들기에 수비를 꼭 해야 한다”며 “수비를 강조하며 토킹을 하니까 수비가 더 잘 되고, 공격도 살아나서 점수 차이를 벌릴 수 있었다”고 했다.

대학농구리그에서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한 백경은 MBC배부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백경은 “MBC배에서 자신감을 찾았다”며 “종별은 우승하기 위해서 참가했다. 그런데 초반에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다같이 다시 잡아서 우승까지 해보려고 한다”고 우승 의지를 내보였다.

건국대가 우승하려면 예선부터 결승까지 5일 연속 경기를 치러야 한다.

백경은 “MBC배도 마찬가지고, 결선을 치르고 있어서 체력에서 힘든 건 맞지만, 그럼에도 선수라면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해서 우승까지 해보겠다”고 한 번 더 우승을 언급했다.

우승하기 위해서는 우선 4강에서 만나는 명지대부터 꺾어야 한다.

백경은 “MBC배도 마찬가지고, 대학리그에서도 초반에 힘든 경기를 했다”며 “중요한 건 수비다. 명지대는 가드들이 다 키가 크기에 우리가 준비를 잘 해서 수비를 먼저 할 생각이다”고 수비를 강조했다.

명지대를 넘어서면 결승에서 동국대 또는 단국대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백경은 “동국대는 해봤던 상대라서 서로가 잘 안다. 아는 상대인만큼 더 잘 준비해서 동국대를 이겨서 우승을 하겠다”며 “단국대가 올라오면 신현빈 선수가 뛰는 걸 봤는데 프레디 형이나 전기현 형이 충분히 막을 수 있기에 수비를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건국대는 4일 12시 30분 명지대와 준결승을 펼친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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