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인터뷰] "뮌헨이라면 항상 오늘 같은 정신력 보여줘야 한다"...콤파니 감독의 메시지, 수비적인 자세도 '칭찬'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벵상 콤파니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력에 만족감을 전했다.
뮌헨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토트넘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뮌헨은 전반 4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전방 압박으로 토트넘의 실수를 유도했고 가브리엘 비도비치가 볼을 밀어 넣으면서 앞서갔다. 후반 11분에는 교체 투입된 레온 고레츠카가 추가골까지 뽑아내며 스코어를 벌렸다. 뮌헨은 후반 20분 페드로 포로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추격골을 내줬지만 한 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하며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중앙 수비를 구성했다.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막아냈고 후반 10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되기 전까지 무실점을 이끌었다.
경기 후 콤파니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부분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많은 교체가 있었기 때문에 전후반의 경기 양상이 달랐다.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 어떤 경기든 이런 정신력을 요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요수아 키미히를 중앙으로 기용한 것에 대해 “중앙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전후반을 다르게 운영했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훈련을 통해 여러 조합을 찾을 것이다”고 했다.
레온 고레츠카의 포지션에 대해서도 “고레츠카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뮌헨에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국에 오면서 모든 선수들이 힘든 훈련 과정을 통해 시즌을 준비하길 원했다. 날씨나 운동장에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잘 준비를 했고 구성원 모두가 이를 느끼고 있다. 어느 선수가 우위에 있다기보다는 모든 선수가 시즌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콤파니 감독은 수비적으로도 팀으로 좋은 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콤파니 감독은 “오른 경기를 분석해 보면 수비 전환이나 볼을 잃었을 때 수비 가담이 빨랐다. 그런 부분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부족한 장면도 있었는데 보완을 해야 하고 수비에서 함께 대비를 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이 다르다. 이런 부분을 고려했을 때는 개인적인 평가가 적절하지 않다. 하지만 정신적인 부분은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콤파니 감독은 윙포워드를 활용한 전술이 토트넘전 맞춤 전술이라고 밝혔다. 콤파니 감독은 “ 토트넘을 상대로 필요한 경기 운영이었다. 선수들이 어떤 전술이든 잘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유연함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다. 토트넘은 전방 압박이 강한 팀이다. 리버풀 다음으로 압박이 강했고 볼 점유율은 맨체스터 시티 다음으로 높았다. 그래서 후방에서 볼을 가졌을 때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전반전에는 잘 나왔다. 공격적으로 봤을 때도 스트라이커가 없다고 하더라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 얼마나 많은 공격수를 투입하느냐가 중요했다. 그런 부분들이 긍정적이다. 다가오는 시즌에서도 찬스를 많이 만들면 유연한 전술도 가능해진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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