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 두 번 통과’ 임시현 “두발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8. 4. 0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 번의 선발전, 두 번의 평가전.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임시현은 후배 남수현(순천시청)을 7대3(29-29 29-26 30-27 29-30 28-26)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따낸 임시현은 파리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3관왕을 달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금
작년 AG 이어 종합 대회 연속 3관왕
시상대에서 ‘바늘구멍’ 세리머니도
“속 후련해, 다음 목표는 4년 뒤 LA”

◆ 2024 파리올림픽 ◆

여자 양궁 간판 임시현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 번의 선발전, 두 번의 평가전. 한국 양궁 선수들이 파리올림픽에 나가려면 무려 다섯 차례 과정을 통과해야 했다. 공정한 경쟁 구도 속에 철저한 자기 관리가 아니면 올림픽에 나가는 것조차 쉽지 않다.

그런데 이같은 과정을 모두 넘고서 ‘하늘이 내려준다’는 올림픽 금메달을 3개나 딴 선수가 있다. 한국 여자 양궁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이다.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임시현은 후배 남수현(순천시청)을 7대3(29-29 29-26 30-27 29-30 28-26)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따낸 임시현은 파리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3관왕을 달성했다.

경기 후 임시현은 “작년 아시안게임 3관왕을 하고 바로 다음 대회인 올림픽에서 3관왕을 하는 게 쉬운 확률일 것 같냐는 얘기를 들었다. 그 바늘 구멍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시상대에 오른 임시현은 왼손으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눈에 갖다대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임시현의 세리머니는 마치 바늘구멍을 통과했다는 의미 같았다. 그만큼 자신이 낸 성과에 자부심을 갖게 됐다는 의미로도 해석됐다.

여자 양궁대표팀 임시현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우승한 뒤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힘겹게 대표로 선발되고 4개월여간 올림픽 준비 기간을 거쳤기에 임시현은 잠시나마 ‘달콤한 휴식’을 갖고 싶어했다. 임시현은 메달리스트 공식 기자회견에서 “속이 정말 후련하다. 큰 대회를 앞두고 잠도 푹 자지 못하고 걱정도 많이 들었다. 이제 다 끝났으니까 오늘 밤에는 두발 뻗고 잘 잘 수 있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도 임시현은 곧장 다음 목표를 잡았다. 4년 뒤 LA올림픽을 향한 도전이다. 그는 “지금 당장 목표는 다음 올림픽인 LA올림픽을 향해 나아갈 것 같다”며 또한번의 올림픽 도전을 다짐했다.

파리 김지한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