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두 자릿수 홈런, 멀티 홈런 칠 수 있는 선수구나" 손호영도 몰랐던 잠재력, 데뷔 5년 만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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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다 끝나고 그런 생각을 했다. 나도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고, 나도 멀티 홈런을 칠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
경기 후 만난 손호영은 "경기 다 끝나고 그런 생각을 했다. 나도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고, 나도 멀티 홈런을 칠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던 일이라 조금 더 특별한 기분이었다"고 담담하게 얘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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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신원철 기자] "경기 다 끝나고 그런 생각을 했다. 나도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고, 나도 멀티 홈런을 칠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
롯데 손호영은 트레이드로 인생이 바뀌었다. 지난해까지 LG에서 4년 동안 친 프로 통산 안타가 40개였는데, 올해는 벌써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한 시즌 최다 안타가 19개였는데 올해는 홈런을 19개 칠 기세다. 58경기 11홈런으로 홈런 페이스만 보면 정확히 19홈런이 가능하다.
손호영은 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번타자 3루수로 나와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리며 팀의 8-3 대승을 이끌었다. 1회 기선제압 3점 홈런으로 환호하고, 8회 2점 차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으로 또 한번 환호했다. 김태형 감독은 "타선에서는 손호영이 멀티 홈런 포함 4타점의 좋은 활약을 펼쳐 승기를 잡을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호영에게 특별한 하루였다. 1회 홈런은 그의 데뷔 첫 10호 홈런이었다. 8회 홈런으로 데뷔 첫 멀티 홈런을 완성했다. 경기 후 만난 손호영은 "경기 다 끝나고 그런 생각을 했다. 나도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고, 나도 멀티 홈런을 칠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던 일이라 조금 더 특별한 기분이었다"고 담담하게 얘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티 내는 걸 잘 못한다. 그리고 매일 이렇게 경기를 나갈 수 있어서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 안 좋으면 그냥 뺄 수 있는데 끝까지 믿어주시니까"라고 김태형 감독에게 고마워했다.
홈런을 친 직후에 느낀 감정에 대해서는 "1회 홈런치고 나서는 더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1회고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까 기분 좋고 말고를 티내지 말고 끝까지 집중하겠다는 마음이 컸다"며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점은 의식했다. 알고 있었지만 기쁘면서도 기쁘다는 티를 내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경기가 끝난 게 아니니까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8회 홈런은)1점 더 내야 하는 상황에서 홈런이 나와서 기뻤다. 멀티 홈런을 쳤다는 것 때문에 많이 기뻤다"고 돌아봤다.
3일까지 LG전 9경기에서 타율 0.316에 홈런 3개를 기록하고 있지만 친정 팀을 상대로 친 홈런이라는 점은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손호영은 "LG전을 의식하는 시기는 지난 것 같다. 벌써 지났고 친정 팀이라고 전투력이 올라오고 그런 적은 없었다. 친정 팀이라서 홈런 세리머니를 안 하는 게 아니라 해본 적이 없어서 안 나온다"고 말했다.
이제는 그동안 손호영에게 달려 있던 '유리몸'이라는 꼬리표를 떼는 숙제가 남았다. 그래서 손호영은 더 열심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견뎌야 한다. 이게 얼마나 좋은 기회인데. 지금 덥다고 그럴 때가 아닌 것 같다"며 "나도 (부상 방지 요령을) 검색 많이 해보고, 트레이너 코치님들한테도 많이 여쭤본다. 지금 트레이너 코치님들이 너무 잘해주신다. 과하다, 귀찮다 싶을 정도로 너무 잘해주신 덕분에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시즌 끝까지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손호영은 3일까지 올해 58경기에 출전했다. 롯데가 남겨둔 44경기 가운데 42경기에 출전하면 첫 100경기 시즌을 보낼 수 있다. 그는 "아직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뛰지는 않아서 그런 감정은 없다. 더 많이 뛰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 한 번 풀로 뛰어보면 그때 뭘 알지 않을까 생각한다. 100경기는 뛰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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