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가 택한 '신궁' 임시현, 양궁 3관왕…韓 9번째 金(종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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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양궁 에이스 임시현(21·한국체대)이 대표팀 동료 남수현(19·순천시청)을 누르고 개인전까지 우승, 명실상부한 '신궁'으로 자리 잡았다.
임시현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남수현을 세트 점수 7-3으로 꺾었다.
임시현은 3세트에선 10점 세 발의 '퍼펙트'를 기록, 27점의 남수현을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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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안산 이어 단체·혼성·개인전 싹쓸이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양궁 에이스 임시현(21·한국체대)이 대표팀 동료 남수현(19·순천시청)을 누르고 개인전까지 우승, 명실상부한 '신궁'으로 자리 잡았다.
임시현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남수현을 세트 점수 7-3으로 꺾었다.
이로써 임시현은 단체전, 혼성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거머쥐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선 펜싱 오상욱, 남자양궁 김우진이 2관왕에 올랐으나 3관왕은 처음이다.
역대 한국 선수 중 하계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건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종목의 안산에 이어 임시현이 두 번째다. 동계 올림픽까지 범위를 넓히면 2006 토리노 올림픽의 쇼트트랙 안현수와 진선유에 이은 4번째 영예다.
임시현의 금메달로 한국 선수단은 9번째 금메달을 가져가게 됐다. 전날까지 금메달 7개를 기록 중이던 한국은 이날 사격 여자 25m 권총의 양지인에 이어 임시현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대표팀 막내로 결승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하던 남수현은 임시현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이라는 큰 결실로 첫 올림픽을 마쳤다.
준결승에서도 동료 전훈영(30·인천시청)을 꺾고 결승에 올라온 임시현은 남수현과의 승부에서도 물러섬이 없었다.
1세트에선 나란히 10점-9점-10점을 기록해 29-29 동률이었다.
이어진 2세트에선 임시현이 첫발 9점 이후 연거푸 10점을 꽂았다. 남수현이 두 번째 발 7점으로 흔들리면서 29-26 임시현의 승리. 세트 점수는 3-1이 됐다.
임시현은 3세트에선 10점 세 발의 '퍼펙트'를 기록, 27점의 남수현을 꺾었다. 세트 점수가 5-1로 벌어지며 3관왕을 눈앞에 놓였다.
임시현은 4세트를 남수현에게 내주며 세트 점수 5-3으로 쫓겼다. 그럼에도 여전히 임시현에게 유리한 상황이었다.
임시현은 5세트 첫발을 10점에 꽂았지만 두 번째 발이 8점이었다. 남수현은 반대로 첫발이 8점에 그쳤으나 10점으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분위기를 잇지 못했다.
남수현이 마지막 화살에서 8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임시현은 10점을 꽂아 28-26으로 승리, 금메달을 확정했다.
준결승에서 임시현에 패한 전훈영은 3-4위전에서 리사 바블랭(프랑스)에 4-6으로 패해 아쉽게 메달을 가져가지 못했다.
전훈영이 동메달을 땄다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윤미진-김남순-김수녕) 이후 24년 만에 금-은-동메달 싹쓸이가 가능했으나 대업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전훈영을 꺾은 바블랭은 프랑스 양궁 개인전 사상 첫 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양궁 종목은 4일 열리는 남자 개인전에서 마지막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현재까지 4개의 금메달을 모두 독식한 한국은 김우진(32·청주시청), 김제덕(20·예천군청), 이우석(27·코오롱) 등 세 명이 모두 16강에 진출해 금메달을 노린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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