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동메달’ 여자 양궁 맏언니 전훈영, 개인전 4위로 마쳐… “시현이와의 4강전 재밌었다. 운명으로 받아들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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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결승 진출의 기회가 분명 있었다.
그렇게 여자 양궁 대표팀의 '맏언니' 전훈영(30·인천시청)의 생애 첫 올림픽 도전은 끝이 났다.
지난달 28일 열렸던 여자 단체전에서 임시현(21·한국체대), 남수현(19·순천시청)과 함께 10연패의 대업을 합작한 전훈영은 이날 준결승에서 대표팀 에이스인 임시현을 만났다.
이번 올림픽의 여자 양궁 대표팀은 맏언니 전훈영부터 에이스인 둘째 임시현, 막내 남수현까지 올림픽 경험이 전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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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결승 진출의 기회가 분명 있었다. 그럼에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역전을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동메달 결정전마저 안타깝게 패했다. 그렇게 여자 양궁 대표팀의 ‘맏언니’ 전훈영(30·인천시청)의 생애 첫 올림픽 도전은 끝이 났다.
지난달 28일 열렸던 여자 단체전에서 임시현(21·한국체대), 남수현(19·순천시청)과 함께 10연패의 대업을 합작한 전훈영은 이날 준결승에서 대표팀 에이스인 임시현을 만났다. 1세트를 비신 뒤 2세트를 따내고, 3세트까지 비겨 4-2로 앞서나갔던 전훈영은 남은 4,5세트 중 한 세트만 따내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4,5세트를 내리 내주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올림픽의 여자 양궁 대표팀은 맏언니 전훈영부터 에이스인 둘째 임시현, 막내 남수현까지 올림픽 경험이 전무했다. 임시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을 통해 검증이 됐지만, 전훈영과 남수현은 올림픽도 처음일뿐만 아니라 국제 무대 경험이 전무해 우려가 컸다. 맏언니로서 팀을 이끌어야 했던 전훈영의 부담이 더 컸다. 그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동안 정말 쉬지 않고 열심히 했다. 후회는 없고, 후련한 마음이 가장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 명 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우리 팀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개인전은 좀 아쉽지만 팀으로 보면 너무 좋은 결과를 내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쉬고 싶은 마음이 생길 법도 하지만, 전훈영의 도전은 계속 된다. 전훈영은 “쉬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로 국가대표에 많이 선발되지 않았다. 어쩌면 이런 메인 대회는 이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한 뒤 “너무 경쟁이 치열하고 힘드니까요. 그래도 최선을 다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파리=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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