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경 박지혜 김진환 김성진 기자 = '캡틴 킴'이 '캡틴 손'을 2-1로 승리를 거뒀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손흥민의 토트넘을 2-1로 제압했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후반 10분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든든하게 지켰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후반 30분까지 분투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폭염 속에서 펼쳐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6만3496명 팬이 경기장을 찾아 세계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즐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4분 토트넘 수비 진영에서 소통 실수로 공이 흘러나오자 비도비치가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전반 8분 손흥민의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공이 골대를 크게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벤치로 나가며 주장 완장을 차며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과 '주장 대결'을 벌이는 모습까지 연출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몸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를 요청했고, 후반 10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다. 김민재가 벤치에 앉자마자 바이에른 뮌헨은 고레츠카의 득점으로 2골 차로 달아났다.
토트넘은 후반 21분 페드로 포로가 오른발 중거리포로 득점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챙겼지만, 슈팅이 상대 수비나 골키퍼에게 잇따라 막혀 끝내 동점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나왔다.
한편 손흥민과 김민재는 오는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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