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女사브르 단체, ‘세계 1위’ 佛 꺾고 사상 첫 결승행
김민기 기자 2024. 8. 3. 23:06
펜싱의 본고장 격인 프랑스에서, 홈팀 프랑스를 눌렀다. 정상까지는 단 한 걸음 남았다.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중구청)가 팀을 이룬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3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홈팀 프랑스와 벌인 단체전 4강에서 45대36 승리했다. 한국의 여자 사브르 단체전 세계 랭킹은 4위. 프랑스는 1위다.
한국은 첫 주자 전하영이 5-3으로 리드를 잡은 이후, 계속 앞서나가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7라운드까지 35-26으로 앞선 뒤, 8라운드에서 내리 5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이후 전은혜가 다시 5점을 따며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준결승 상대가 프랑스로 정해지고 걱정도 나왔으나 큰 격차로 승리한 건 한국이었다.
한국이 이 종목에서 은메달 이상 성적을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6 대회에선 5위를 했고, 2020 대회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펜싱은 파리 올림픽 펜싱 마지막 종목인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는 출전권을 따지 못해 여자 사브르 단체전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결승 상대는 우크라이나다. 결승전은 4일 새벽 3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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