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없이 韓 첫 방한전 승리로' 콤파니 감독 "토트넘 맞춤 전술 덕분... 선수들 정신력 칭찬"[서울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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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 맞는 전술 들고 나왔다."
1900년 창단 이후 첫 방한으로 치른 경기에서 뮌헨은 승전고를 울렸다.
고레츠카 뿐만 아니라, 뮌헨 스쿼드에 포함됐다면 모든 선수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 스쿼드를 보면 어떤 전술을 가지고 나와도 선수들이 잘 이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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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노진주 기자] "토트넘에 맞는 전술 들고 나왔다."
'승장'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38)이 한 말이다.
뮌헨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김민재는 추가시간 제외 약 65분을 뛰었다.
1900년 창단 이후 첫 방한으로 치른 경기에서 뮌헨은 승전고를 울렸다. 김민재가 손흥민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뮌헨은 경기 극초반 선취골을 뽑아냈다. 전반 4분 비카리오가 후방에서 스펜스에게 패스를 시도하다가 그나브리의 압박에 끊겼다. 그나브리의 첫 슈팅은 비카리오가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2003년생 비도비치가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그대로 비카리오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이 두 골 차로 달아났다. 후반 11분 텔이 중앙 지역을 돌파한 뒤 박스 안으로 전진 패스를 보냈다. 이어진 고레츠카의 슈팅은 비카리오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고레츠카가 튀어나온 공을 다시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한 골 만회했다. 후반 21분 살짝 공간이 나오자마자 페드로 포로가 오른발 대포알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 팬들의 답답함을 한 방에 뚫어주는 원더골이었다.
경기는 뮌헨의 한 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아래는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과의 일문일답.
▲ 키미히가 중앙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전반적인 경기 소감은?
정신적인 부분을 높게 평가한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찬스를 만든 정신력을 긍정적으로 본다. 하프타임 때 교체를 많이 해서 전후반 양상이 달랐다. 중앙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날 경기는 다른 조합으로 플레이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여러 조합을 찾아야 할 것이다.
▲고레츠카 활약상을 어떻게 보나, 이번 포지션(공격적인 위치)이 주 포지션일까?
고레츠카 뿐만 아니라, 뮌헨 스쿼드에 포함됐다면 모든 선수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투어에 참가한 선수들이 시즌을 잘 준비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오늘 그라운드, 날씨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경기 잘 치렀다. 모든 선수들이 여러 포지션을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뮌헨 수비진 조직력 평가
(빠른) 수비 전환과 수비 가담, 그리고 각자 위치를 찾아가는 모습은 긍정적이었다. 그렇지 못한 부분은 보안할 것이다. 팀이 전체적으로 수비하는 것을 더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아직 모든 선수들의 몸 상태가 같지 않다. (좋은 선수도, 아직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 수비 조직력을 평가하기엔 적절하지 않다.
선수들이 보여준 정신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투어에 해리 케인이 참가하지 못하면서 10번 2명 두는 전술을 오늘 썼는데?
케인이 있고 없고 문제보단 상대에 맞춰 전술을 가지고 나왔다. 현재 우리 스쿼드를 보면 어떤 전술을 가지고 나와도 선수들이 잘 이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토트넘은 전방 압박이 상당히 강하다. 리버풀 다음으로 전방 압박이 강한 팀이다. 볼 점유율도 맨시티 다음으로 지난 시즌 좋았다고 내 기억 속에 있다. 토트넘을 만나는 팀들은 중앙에서 고전했다.
오늘은 후방에서 볼을 가졌을 때 적극적으로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전반전 때 잘 보여줬다. 후반보다 전반전 때 잘 나타났다. 9번 스트라이커가 없다고 해도 상대에게 공격할 때 박스 안 공격 선수 숫자를 많이 두는 게 중요했다. 다른 상대 만나면 다른 전수를 가지고 운영할 것이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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