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없어도 강하다’ 뮌헨 새 수장 콩파니 감독 “누가 뛰어도 전술 이해도 뛰어나다” [현장 일문일답]

김용일 2024. 8. 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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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스트라이커가 없어도 얼마나 많은 공격 숫자를 두느냐가 중요하다."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이 없어도 특유의 강한 전방 압박과 정교한 패스, 마무리를 뽐낸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콩파니 감독은 국내에서 치른 토트넘과 프리시즌 평가전을 이긴 뒤 웃으며 말했다.

토트넘을 무력화하는 전방 압박을 비롯해 상대 역습을 잡아내는 빠른 수비 전환, 주어진 기회에서 슛까지 만드는 전술이 탁월했다.

분석한 건 토트넘은 전방 압박이 강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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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뱅상 콩파니 감독.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9번 스트라이커가 없어도 얼마나 많은 공격 숫자를 두느냐가 중요하다.”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이 없어도 특유의 강한 전방 압박과 정교한 패스, 마무리를 뽐낸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콩파니 감독은 국내에서 치른 토트넘과 프리시즌 평가전을 이긴 뒤 웃으며 말했다.

뮌헨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과 친선전에서 2-1 신승했다.

입국한 지 이틀 만에 실전 경기를 치렀지만 뮌헨은 왜 빅클럽 중 강호인지 증명했다. 토트넘을 무력화하는 전방 압박을 비롯해 상대 역습을 잡아내는 빠른 수비 전환, 주어진 기회에서 슛까지 만드는 전술이 탁월했다. 정교함이 달랐다. 후반 대거 선수 교체를 하며 실험했으나 크게 흔들림이 없었다. 전반 가브리엘 비도비치, 후반 레온 고레츠카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페드로 포로가 한 골을 넣은 토트넘을 잡았다.

다음은 콩파니 감독과 일문일답

- 토트넘전을 앞두고 선수 정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또 키미히를 중앙에 기용한 게 눈길을 끌었다.

선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을 높게 평가한다. 전, 후반에 선수를 많이 교체해서 경기 양상이 달랐다. 그래도 선수들이 기회를 많이 만들고 포기하지 않아서 긍정적이다. 어느 경기든 이런 정신력을 요구한다. 그 부분에서는 시즌에 돌입하든, 현재 친선전이든 마찬가지다. 또 전,후반 다른 중앙 조합을 내세웠는데 팀에 좋은 선수가 많으니 다양한 조합을 찾아야 할 것 같다.

- (결승골을 넣은) 레온 고레츠카의 활약에 대해서는.

고레츠카 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현재 뮌헨 스쿼드에 포함됐다면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국에 오면서 원한 건 투어에 참가한 모든 선수가 힘든 훈련 과정을 이기면서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날씨도, 운동장 상태도 어려움이 있었는데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확인했다. 구성원 모두 이렇게 준비 잘 하는 게 좋다.

- 명수비수 출신이다. 현재 뮌헨 수비 조직에 대해서는?

개인보다 팀을 언급해줘서 고맙다. 우선 수비 전환이나 공을 잃었을 때 모든 선수가 수비에 빨리 가담하고 위치를 찾는 것을 봤다. 긍정적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장면도 나왔는데 보완해야 한다. 매 순간 함께 수비하는 건 훈련을 통해 준비해야할 것 같다. 현재 선수마다 몸 상태가 다르다. 휴가가 긴 선수도 있었고 여름에 다른 대회를 치른 선수도 있다. 냉정하게 수비 조직력을 평가하는 건 어렵다. 그럼에도 선수의 태도, 운동장에서 노력 등을 좋게 평가한다.

- 해리 케인이 참가하지 못했다. 양 측면 선수를 크게 벌리고 10번 역할을 두 명에 주면서 운영했다.

현재 스쿼드는 어느 전술을 수행해도 선수가 잘 이해할 것으로 본다. 워낙 유연함을 지녔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분석한 건 토트넘은 전방 압박이 강한 팀이다. (압박 수가) 지난 시즌 리버풀 다음으로 많았다. 볼 점유율이 높다. 내 기억이 맞다면 맨시티 다음이었다. 오늘 고려한 건 후방에서 볼을 지녔을 때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후방부터 빠르게 공격 전개해야 한다고 했다. 전반에 준비된 모습을 보였다. 9번 스트라이커가 없어도 중요한 건 상대 진영, 박스에서 얼마나 많은 공격 숫자를 두느냐다. 오늘 경기를 보면 (상대 박스에) 상당히 많은 숫자가 있었음을 볼 수 있다. 긍정적으로 본다. 다가오는 시즌에 기회를 많이 만든다면 전술을 유연하게 할 것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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