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인터뷰] 뮌헨과 격차 컸다...포스테코글루 감독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 개막전 때는 다를 것"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기력에 대해 평가했다.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바이에른 뮌헨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실점했다. 뮌헨의 전방 압박으로 토트넘의 빌드업 실수가 나왔고 가브리엘 비도비치가 볼을 밀어 넣으면서 리드를 내줬다. 후반 11분에는 교체 투입된 레온 고레츠카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토트넘은 후반 20분 페드로 포로의 중거리슛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추가 득점 없이 경기에서 패했다.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팀이 전체적으로 뮌헨에 압도를 당하면서 고전했다. 전반 7분에는 페널티 박스 밖에서 장기인 감아차리를 시도했으나 골문을 넘어갔다. 후반 14분에는 완벽한 패스로 파페 사르에게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제공했으나 사르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결국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29분에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열흘 동안 한국에 있으면서 강도 높은 훈련을 했는데 그러한 모습이 경기에 나타났다.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있었다. 이로 인해 경기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훈련 과정이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개막전을 앞두고는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전반적으로 선수들을 평가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다. 선수들이 보여준 퍼포먼스를 판단하기 어렵다. 후반전에는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두 팀 모두 지친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에너지를 보여줬다. 루카스 베리발과 알피 화이트먼 모두 기량을 보여줬다”고 어린 선수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설명했다.
선수들을 여러 포지션에 기용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선수들마다 다른 포지션에서 활약할 때가 있다. 선수들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팀으로서도 선수들의 여러 능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시즌에 대해서도 평가를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많이 끌어 올렸다. 훈련과 경기를 통해 선수들도 많은 걸 느낄 것이다.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다. 이제 런던으로 돌아가면 2-3명의 선수가 합류하는데 개막전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소 실점이 많았던 수비진에 대해서는 “프리시즌은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데스티니 우도기도 빠져 있고 주전 수비수 3명이 없는 상황이다. 시즌이 다가왔을 때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친선 경기에서는 승점이 없기 때문에 결과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윤일록, 오현규, 손흥민, 그리고 양민혁까지 한국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아시아에서 생활을 하면서 문화를 이해하다 보니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생겼다. 한국 선수들은 정신적이나 체력적으로 잘 준비가 돼 있었다. 유럽 리그를 보면 많은 한국 선수들이 있다.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더 유럽에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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