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민재 첫 맞대결…뮌헨, 토트넘에 2-1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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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창' 손흥민(32·토트넘 홋스펌)과 '방패'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첫 맞대결이 김민재의 판정승으로 끝이 났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시리즈 2경기에서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2-1 신승을 거뒀다.
다이어는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합을 맞추다가, 지난해 말 뮌헨으로 이적한 수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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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창’ 손흥민(32·토트넘 홋스펌)과 ‘방패’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첫 맞대결이 김민재의 판정승으로 끝이 났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시리즈 2경기에서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2-1 신승을 거뒀다.
앞서 펼쳐진 쿠팡시리즈 1경기에서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주요 선수들로 꾸려진 ‘팀K리그’를 4-3으로 꺾은 토트넘은 두 번째 경기에서 패하며 1승1패로 방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2경기엔 1경기 때보다 99명 많은 6만3496명의 관중이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여들어 세계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감상했다.
각각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와 수비수인 손흥민과 김민재는 이날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 맞대결을 펼쳤다. 둘 다 선발로 출전해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친 가운데, 손흥민은 75분을 소화하며 공격포인트를 만들지 못했지만, 김민재는 55분 동안 뛰며 무실점 수비를 선보였다.
뮌헨은 이날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가져갔다. 전반 4분 토트넘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전진 패스를 하는 상황, 그나브리가 쇄도하며 공을 가로챈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왔다. 이를 놓치지 않은 비도비치가 토트넘의 수비진이 어수선한 틈을 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공을 밀어 넣으며 선제 득점을 했다.
이어 손흥민이 반격을 시도했다. 손흥민은 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아 벌칙 구역 쪽으로 전진하며 오른발 감아 차기 슛을 시도했다. 공은 야속하게도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김민재도 이에 질세라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헤더를 시도하며 국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손흥민은 이어 전반 29분 뮌헨의 역습 과정에서 골 구역에 들어온 텔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먼 거리에서 쇄도해 골대 앞에서 끊어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뮌헨은 이후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고, 토트넘은 유효 슈팅을 하나도 만들어내지 못한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벤치로 나가며 주장 완장을 차며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과 ‘주장 대결’을 벌이는 모습까지 연출했다. 후반 6분 뒤쪽에서 손흥민을 향해 투입된 공간 패스를 김민재가 헤더로 끊어냈다. 고대하던 ‘창과 방패 맞대결’이 눈 앞에 펼쳐지자 관중들은 탄성을 쏟아냈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내 몸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를 요청했고, 후반 10분 큰 박수를 받으며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나갔다. 다이어는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합을 맞추다가, 지난해 말 뮌헨으로 이적한 수비수다.
뮌헨은 김민재가 벤치로 나간 직후인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텔의 패스를 받은 레온 고레츠카의 추가골로 토트넘을 2-0으로 따돌렸다. 토트넘은 후반 21분 페드로 포로가 오른발 중거리포로 득점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챙겼지만, 슈팅이 상대 수비나 골키퍼에게 잇따라 막혀 끝내 동점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나왔다.
토트넘과 뮌헨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비지트 몰카 컵’에서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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