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RESS] '한국 선수만 4명 지도' 포스테코글루 감독, "정신적으로 준비 됐어...앞으로도 유럽에 진출할 것"

신인섭 기자 2024. 8. 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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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한국 선수만 4명을 지도하게 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통점에 대해 설명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1-2로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데얀 쿨루셉스키,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아치 그레이, 파페 사르,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로 나섰다. 

뮌헨도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가브리엘 비도비치, 마티스 텔, 토마스 뮐러, 세르쥬 그나브리,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조슈아 키미히, 라파엘 게레이로, 요시프 스타니시치, 김민재, 사샤 보이, 마누엘 노이어가 선발 출격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경기는 뮌헨이 주도권을 잡고 펼쳐나갔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후방에서부터 단계적으로 빌드업을 펼쳤다. 실수가 나왔다. 전반 4분 비카리오가 패스 미스를 범한 것을 그나브리가 탈취했다. 골키퍼를 제치려는 움직임에서 공이 튀었고, 세컨드 볼을 비도비치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추가 실점을 헌납했다. 후반 11분 아크 정면에서 텔이 내준 패스를 쇄도하던 고레츠카가 잡고 슈팅했다. 1차 슈팅은 비카리오에게 막혔지만, 2차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2-0의 스코어가 됐다.

토트넘이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21분 손흥민이 좌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중원에서 비수마가 반대쪽으로 벌려줬다. 이를 잡은 포로가 대포알 슈팅을 날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분투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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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 10일 동안 투어를 진행하면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이 때문에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새 시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반전 선수들의 몸 상태가 무거웠지만, 남은 기간 잘 준비하면 시즌이 개막했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은 투어 기간 일부 선수들을 주 포지션이 아닌 다른 포지션에 기용했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 마다 자기 포지션이 아닌 다른 포지션에서 플레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어려울 수 있지만 팀으로서 이외 포지션에서 활약을 어떻게 하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어 긍정적이었다. 스킵과 같은 선수가 다른 포지션에서 뛰었다. 팀을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지 더욱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아시아 투어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제 토트넘은 런던으로 복귀해 2024-25시즌을 준비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훈련을 통해 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중요했다. 체력적인 부분은 많이 끌어올렸다. 10일 동안 동아시아에서의 훈련과 경기의 과정이 우리가 많은 부분을 얻고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이 나타났다. 체력을 단단하게 만든 상황에서 훈련을 통해 어떻게 채우는지 중요할 것 같다. 2~3명의 선수가 투어에 합류하지 못했는데, 합류해서 어떻게 적응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투어를 마무리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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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프리시즌이었지만 수비 조직력이 아쉬웠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시즌은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기존 수비 라인 중 3명이 투어에 합류하지 못했다. 중요한 것은 준비 과정과 시즌에 앞서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친선 경기에선 승점이 없다. 결과에 개의치 않으며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윤일록을 지도한 것을 시작으로 셀틱에서 오현규를 이끌었다. 현재는 손흥민과 함께 하고 있다. 곧 양민혁도 지도 아래에 두게 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동아시아에서 생활할 수 있던 것은 행운이었던 것 같다. 동아시아에서 생활하며 국가의 문화를 이해하면서 선수들과 좋은 인연이 있었던 것 같다. 한국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준비가 잘 되어 있었다. 기술적인 요소와 축구에서 필요한 부분을 잘 준비해 유럽으로 나가는 것 같다. 지금도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등에서 활약하는 동아시아 선수들과 한국 선수들이 있다. 앞으로 다가올 선수들이 유럽을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준비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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