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안 떠나요" 김민재와 경쟁 유력...'우승 주역' CB 뮌헨 이적 희망→요구 이적료 인하

사진=플레텐베르크 SNS

[포포투=김아인]

조나단 타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타에 대한 뮌헨의 2000만(+500) 유로(약 297억 원)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 바이엘 레버쿠젠은 이제 3500만 유로(약 520억 원)~4000만 유로(약 595억 원)의 요구 금액에서 물러났다. 이것은 타가 최근 며칠 동안 내부적으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즉시 뮌헨에 합류하고 싶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혔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레버쿠젠은 빠른 결정을 원하고 있다. 2500만 유로(약 370억 원)~3000만 유로(약 445억 원) 범위에서의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뮌헨은 센터백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선수 시절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출신인 뱅상 콤파니 감독은 올 여름 부임한 뒤 수비진부터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1호 영입생으로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하던 이토 히로키를 품었다. 여기에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날 가능성이 높고, 또 다른 영입 후보로 타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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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 주목하고 있는 타는 지난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주역이었다. 함부르크에서 성장했고, 지난 2015-16시즌부터 오랫동안 레버쿠젠 핵심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는 3백과 4백 체제에서 모두 노련하게 뛸 수 있고, 빠른 스피드까지 겸비하고 있다.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도 오랫동안 후방을 책임져 왔다. 지난 시즌에는 모든 공식전 48경기에 출전했고 6골 1도움을 남기기도 했다.

여름을 앞두고 뮌헨 이적설이 꾸준히 떠올랐다. 타의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기도 했다. 다만, 협상이 더뎌지면서 오랫동안 이적에 관한 소문만 이어지고 있었다. 두 구단 사이 원하는 이적료에는 이견차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레버쿠젠이 요구 금액을 낮추면서 협상에 어느 정도 진전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타가 뮌헨에 온다면 김민재와 주전 경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는 여름 내내 뮌헨을 떠날 거란 소문에 휩싸였지만, 최근 토트넘 홋스퍼와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직접 자신의 미래에 대해 “떠날 거란 얘기가 있던데 그런 적도 없고, 여기서 잘 정착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큰 목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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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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