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둘째 날, 현장 스케치 [포토뉴스]

김시범 기자 2024. 8. 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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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둘째 날.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가 록앤롤 손동작을 함께하는 모습이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는 부모들의 모습은 페스티벌의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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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락앤롤!

할머니도 락앤롤.
어린이도 락앤롤.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둘째 날.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가 록앤롤 손동작을 함께하는 모습이다. 검지와 엄지, 새끼손가락을 펼치고 나머지 손가락을 접는다. 이 제스처는 록 음악의 상징이다. 1970년대 블랙 사바스의 로니 제임스 디오가 대중화한 것으로 사랑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해진다. 공연장에서 아티스트와 관객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는 상징으로 널리 사용된다.

놀고 싶은 사람 여기 여기 모여라! 슬램존에선 모두 친구!

놀고 싶은 사람 이곳으로.

깃발 근처에 커다란 원이 생겨났다. 곧 슬램(Slam)이 시작된다는 신호다. 슬래머들은 둥근 원을 만들어 서로 몸을 부딪치며 논다. 이게 ‘락페하는 맛’이다. 슬램존 안에서는 슬램 외에도 다양한 놀이가 펼쳐졌다. 허공으로 싸우듯 팔다리를 휘두르는 모싱(Mosing), 관객들이 두 편으로 나뉘어 서로를 향해 달려 부딪치는 '월 오브 데스(Wall of Death)', 팔을 위아래로 흔들며 뛰는 '스캥킹(Skanking)'.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경험. 음악과 함께하는 이 시간 속에서, 우리는 하나로 연결된다.

오전부터 붐비기 시작한 공연장, 오후에는 발디딜 틈 없는 인파. “이 맛에 락페 온다!”

인파로 가득한 공연장.

오전부터 관객들로 붐비기 시작한 공연장은 오후가 되자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무대 앞부터 뒤편 잔디밭까지 인파로 꽉 채워진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한 관객은 "이 맛에 락페에 오는 거죠. 여기서 느끼는 에너지는 정말 특별해요. 가만히 앉아서 신나게 노는 다른 사람들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라고 말했다. 락 페스티벌의 매력은 단순히 음악에만 있지 않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파도를 이루는 그 순간, 모두가 함께 웃고 춤추며 느끼는 공동체의 에너지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음악을 통해 하나로 연결됐다. 어떤 이는 소리를 지르며 춤을 추고, 어떤 이는 잔디에 앉아 사람들을 구경하며 그 순간을 즐겼다.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환호성은 그 자체로 흥겨운 분위기다.

다양한 음악의 향연 속으로

Dark Mirror ov Tragedy.

공연장은 각양각색의 음악적 취향을 가진 관객들로 가득했다. “처음 듣는 밴드인데, 너무 좋았어요!” 페스티벌에 처음 방문한 20대 관객 김민수 씨는 블랙메탈 밴드 ‘다크 미러 오브 트레지디’의 무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메탈은 제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공연을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그들의 에너지는 정말 대단했어요”라고 김 씨는 웃으며 말했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긴 성수동인가요? 인천인가요?

닥터포헤어 홍보 부스에선 두피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선물도 준다.
'202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스타벅스 홍보 부스.
인천경찰청 홍보 부스. 올해도 끝나고 보나요?
오리 인형 낚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각종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는 부스부터 다양한 브랜드의 체험 이벤트까지, 페스티벌 현장은 작은 성수동처럼 꾸며져 있었다. 한 대학생 관객은 후원 업체 부스를 둘러보며 “공연도 정말 멋지지만, 이곳의 먹거리 놀거리도 너무 재미있어요. 친구들이랑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라고 말했다. 가족 단위로 방문한 이들도 많았다.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는 부모들의 모습은 페스티벌의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냈다. 특별취재단

김시범 기자 sbkim@kyeonggi.com
조병석 기자 chobs@kyeonggi.com
조주현 기자 jojuhyun0131@kyeonggi.com
윤원규 기자 wkyoon@kyeonggi.com
홍기웅 기자 woong_@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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