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 목 세번 ‘탁탁탁’… 히샤를리송 ‘K주도’에 웃음 터진 쏘니

3일 공개된 'SNL코리아'의 '신도림 조기축구회 토트넘&뮌헨' 편에서 손흥민이 웃음을 참고 있다. /쿠팡플레이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한국 조기축구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웃음을 안겼다.

3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의 ‘신도림 조기축구회 토트넘&뮌헨’ 편에는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히샤를리송, 제이미돈리와 바이에르 뮌헨 소속 김민재, 토마스 뮐러, 요주아 키미히 등이 등장했다.

이날 정상훈, 김민교, 정성호, 권혁수 등 SNL 배우들이자 ‘신도림 조기축구회’ 멤버들은 7대1로 패배한 경기 결과에 발끈하며 성난 채 식당으로 들어섰다. 이들은 새로 뽑은 막내 손흥민, 히샤를리송, 제이미돈리에게 패배의 책임을 미뤘다.

히샤를리송과 제이미돈리는 한국 문화를 찰떡같이 흡수한 조기축구회 막내의 면모를 보여줬다. 히샤를리송은 손을 번쩍 들고 “이모, 여기 사리!”라고 주문했다. 제이미 돈리는 휴지를 깔고 수저를 가지런히 놓았다. 또 히샤를리송은 소주병의 목 부분을 세 번 친 후 선배인 김민교에게 소주를 따라줬다. 이 모습을 본 손흥민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3일 공개된 'SNL코리아'의 '신도림 조기축구회 토트넘&뮌헨' 편에서 히샤를리송의 모습에 손흥민이 웃음을 참고 있다. /쿠팡플레이

패배의 주범으로 몰린 ‘골키퍼’ 손흥민은 내내 구박을 받았다. 손흥민은 “저는 골키퍼보다는 공격수”라며 억울해했다. 이에 정상훈은 “우리나라 대표 공격수 손흥민 경기 봤냐”고 물었고, 손흥민은 “솔직히 최고였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단체 사진을 찍을 때 손흥민은 촬영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가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카메라를 대신하자 공분을 샀다. 손흥민은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나는 회원들을 뒤로하며 홀로 소주를 마시며 “하, 조기 축구 어렵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번 방송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열린 토트넘과 뮌헨의 경기 전에 공개됐다.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두 팀은 눈부신 경기력을 보여줬고, 2대1로 뮌헨이 토트넘을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