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전방 압박'에 토트넘 '쩔쩔' 시즌 앞둔 안지 감독의 과제

반재민 2024. 8. 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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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부터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토트넘의 수비력, 올 시즌을 앞두고 펼쳐진 프리시즌에서도 전혀 나아지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을 걱정스럽게 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전반 5분 가브리엘 비도비치, 후반 10분 레온 고레츠카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대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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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부터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토트넘의 수비력, 올 시즌을 앞두고 펼쳐진 프리시즌에서도 전혀 나아지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을 걱정스럽게 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전반 5분 가브리엘 비도비치, 후반 10분 레온 고레츠카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대2로 패했다.

전반전부터 토트넘은 바이에른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후방에서 빌드업을 담당하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참여하지 못한 공백이 여실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이를 대체하여 나온 라두 드라구신은 시종일관 불안함을 노출했고, 이를 놓치지 않고 세르주 그나브리, 가브리엘 비도비치, 마티스 텔로 이어진 바이에른의 빠른 전방압박은 토트넘의 빌드업을 후방부터 차단시켰다.

선제골 역시 후방 빌드업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전반 5분 토트넘의 기예르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빌드업 실수를 범하며 그나브리에게 볼이 넘어갔고,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비도비치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이 만들어졌다.

선제골 이후에도 바이에른은 줄기차게 토트넘 문전을 공략했다.  원투패스에 이은 반대전환으로 쉽게 공격을 풀어갔다. 마티스 텔과 그나브리, 하파엘 게헤이루의 연속 슈팅이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바이에른의 결정력만 더 좋았다면 추가 실점도 당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수비에서부터 불안감을 가지다보니 연쇄적으로 공격도 잘 풀리지 않았다. 손흥민과 메디슨은 전방에서 고립되었고 김민재와 스타니니치의 수비는 토트넘에게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10분 마티스 텔의 돌파에 이은 절묘한 패스를 레온 고레츠카가 추가골로 연결했다. 텔의 개인기량에 너무 쉽게 공간을 허용했던 토트넘 수비진의 조직력이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토트넘은 주축 수비수인 판 더 벤과 로메로가 이번 프리시즌에 참여하지 못했고, 이미 팀 K리그와의 첫 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포스테코글ㄹ루 감독이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진행하고 있기에 두 팀의 경기력을 같은 선상에 놓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바이에른 역시 해리 케인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지면서 제 스쿼드로 오지 못한 점, 경기 3일전에 도착해 시차적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을 본다면 토트넘의 이번 경기에는 수비력 조직력 안정이라는 과제를 남기게 된 경기였다.

이제 프리미어리그 개막까지는 2주가 채 남지 않았다. 과연 남은 시간 동안 토트넘은 프리시즌에서 보여주었던 약점을 어떻게 보완해낼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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