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까지 필리버스터…“망국적 발상”·“국민 위해 돈쓰기 싫은가”
[앵커]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3일), 국회에선 야당이 발의한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놓고 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어제(2일) 야당이 단독 의결한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에 대해서도 여야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보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노조 파업에 사측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 핵심인 이른바 '노란봉투법' 표결을 둘러싸고 여야의 무제한토론, 필리버스터는 스물여덟 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김소희/국민의힘 의원/반대 : "대기업 정규직 노조 소속인 일부의 기득권 노동자만 과도하게 보호하는 수단이..."]
[김태선/더불어민주당 의원/찬성 :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기업의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필리버스터도 오늘 밤 12시엔 7월 임시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 종결됩니다.
야권은 이르면 모레(5일) 8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열어 노란봉투법 단독 의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당 주도로 어제 국회를 통과한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을 놓고 여야는 본회의장 밖에서도 날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또다시 빚을 내자는 망국적 발상만 고집했다"고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민생과 국가미래에 대한 정책적 고민은 없고, 정쟁과 탄핵 궁리만 가득하다고도 꼬집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민생 활력을 위한 지원금을 '현금살포'라는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고 있다"면서, "국민을 위해 그렇게 돈을 쓰기가 싫으냐"고 반박했습니다.
또, 국회를 통과한 방송4법과 25만원 지원법 등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중에도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휴가 갈 염치가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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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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