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충격에 뉴욕증시 또 하락…인텔 26% 대폭락
[앵커]
미국 뉴욕 증시가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기업 인텔의 주가는 무려 26%나 폭락했는데요.
7월 실업률 통계 등 각종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탓입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주가가 1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1974년 이후 최대 폭인 26%가량 폭락했습니다.
2분기 실적이 전망치의 5분의 1 수준으로 낮은 데다, 대규모 감원계획까지 발표되자 매도세가 이어졌습니다.
미국 경제지표도 하락세를 부추겼습니다.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반영하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예상치를 밑돈 데 이어, 미국의 7월 실업률까지 4.3%로 예상보다 높았습니다.
2021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에릭 린치/샤프 투자회사 분석가 : "제조업의 주문이 크게 감소했고, 실업수당 청구도 급증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합쳐져 경제가 둔화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이틀째 추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4만 선이 깨졌고, 나스닥은 2.4% 넘게 내리며 지난달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미 중앙은행, 연준이 금리 인하의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캐서린 램펠/CNN 경제 평론가 : "이런 상황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을 가중시킵니다. 시장은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최소 0.25%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0.5%포인트 금리를 인하하는 이른바 '빅컷'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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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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