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궁' 임시현, 남수현 꺾고 여자 개인전도 제패…대회 3관왕[올림픽]

권혁준 기자 2024. 8. 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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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양궁 에이스 임시현(21·한국체대)이 대표팀 동료 남수현(19·순천시청)을 누르고 개인전까지 우승, 명실상부한 '신궁'으로 자리잡았다.

임시현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남수현을 세트 점수 7-3으로 꺾었다.

임시현은 3세트에선 10점 세 발의 '퍼펙트'를 기록, 27점의 남수현을 꺾었다.

임시현은 4세트를 남수현에게 내주며 세트 점수 5-3으로 쫓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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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집안 싸움'서 7-3 승…막내 남수현 은메달
도쿄 올림픽 안산 이어 단체·혼성·개인전 싹쓸이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임시현 선수가 3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진행된 양궁 여자 개인 금메달 결정전 대한민국 남수현과의 경기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4.8.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양궁 에이스 임시현(21·한국체대)이 대표팀 동료 남수현(19·순천시청)을 누르고 개인전까지 우승, 명실상부한 '신궁'으로 자리잡았다.

임시현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남수현을 세트 점수 7-3으로 꺾었다.

이로써 임시현은 단체전, 혼성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거머쥐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선 펜싱 오상욱, 남자양궁 김우진이 2관왕에 올랐으나 3관왕은 처음이다.

또 여자 양궁은 2020 도쿄 올림픽 안산에 이어 2회 연속 3관왕을 배출했다.

대표팀 막내로 결승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하던 남수현은 임시현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이라는 큰 결실로 첫 올림픽을 마쳤다.

준결승에서도 동료 전훈영(30·인천시청)을 꺾고 결승에 올라온 임시현은 남수현과의 승부에서도 물러섬이 없었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임시현, 남수현 선수가 3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진행된 양궁 여자 개인 금메달 결정전에 입장하고 있다. 2024.8.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세트에선 나란히 10점-9점-10점을 기록해 29-29 동률이었다.

이어진 2세트에선 임시현이 첫 발 9점 이후 연거푸 10점을 꽂았다. 남수현이 두 번째 발 7점으로 흔들리면서 29-26 임시현의 승리. 세트 점수는 3-1이 됐다.

임시현은 3세트에선 10점 세 발의 '퍼펙트'를 기록, 27점의 남수현을 꺾었다. 세트 점수가 5-1로 벌어지며 3관왕을 눈앞에 놓였다.

임시현은 4세트를 남수현에게 내주며 세트 점수 5-3으로 쫓겼다. 그럼에도 여전히 임시현에게 유리한 상황이었다.

임시현은 5세트 첫 발을 10점에 꽂았지만 두 번째 발이 8점이었다. 남수현은 반대로 첫발이 8점에 그쳤으나 10점으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분위기를 잇지 못했다.

남수현이 마지막 화살에서 8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임시현은 10점을 꽂아 금메달을 확정했다.

임시현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막내 남수현과 대결에서 세트 점수 7-3으로 1위를 차지, 금메달을 획득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남수현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에이스 임시현과 대결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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