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완장까지 달고 뛴 ‘몬스터’ 김민재…55분간 토트넘 꽁꽁 묶었다 [GOAL 상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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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바이에른 뮌헨(독일) 수비진이 손흥민을 필두로 나선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
김민재는 특히 요시프 스타니시치(독일), 사샤 보이(프랑스) 등과 새롭게 손발을 맞추는 데도 큰 실수 없이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후방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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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김민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바이에른 뮌헨(독일) 수비진이 손흥민을 필두로 나선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 김민재는 특히 요시프 스타니시치(독일), 사샤 보이(프랑스) 등과 새롭게 손발을 맞추는 데도 큰 실수 없이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후방을 지켰다.
김민재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교체로 물러나기 전까지 55분을 소화했다. 이날 김민재는 스타니시치와 함께 센터백 듀오로 나섰다. 지난 시즌 임대를 다녀온 스타니시치는 올여름부터 김민재와 손발을 맞추고 있다.
소속팀과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처음 보내는 김민재는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부담감이 컸을 법도 했지만, 안정적으로 수비라인을 지켰다. 특히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수비라인에 변화가 컸음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 김민재는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하면서 라인을 조율했다. 후반전엔 주장 완장까지 건네받아 동료들을 이끌기도 했다.
이날 토트넘이 전형적인 9번 공격수를 넣지 않고 발이 빠르고 돌파력이 뛰어난 손흥민과 데얀 쿨루셰프스키(스웨덴), 브레넌 존슨(웨일스)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을 들고나왔지만, 김민재는 뒷공간을 전혀 내주지 않았다. 순간 스피드와 순발력이 뛰어난 김민재는 한발 먼저 나서 토트넘 공격진을 봉쇄했다.
발밑이 좋기로 정평이 난 김민재는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도 안정적이었다. 큰 실수 없이 동료들에게 패스를 공급했다. 특히 전반 36분 하프라인 윗선에서 논스톱으로 왼쪽 측면에 있던 마티스 텔(프랑스)에게 연결한 롱패스가 일품이었다. 이 패스 한 방으로 방향 전환이 빠르게 이뤄져 바이에른 뮌헨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김민재는 이후 후반 10분 에릭 다이어(잉글랜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상암벌(서울월드컵경기장의 애칭)을 가득 채운 6만4000여 관중은 김민재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김민재는 팬들의 응원에 90도 인사로 화답했다. 뱅상 콩파니(벨기에) 바이에른 뮌헨 감독 역시도 벤치로 돌아온 김민재를 껴안으며 격려했다.
한편 이날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한 바이에른 뮌헨은 브리엘 비도비치(크로아티아)와 레온 고레츠카(독일)의 연속골을 앞세워 페드로 포로(스페인)가 만회골을 넣은 토트넘을 2-1로 제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제 영국으로 건너가 오는 1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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