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뒤집혀 30대 선원 사망...에어컨 실외기에 불
[앵커]
전남 앞바다에서 전어잡이에 나섰던 어선이 뒤집혀 선원 한 명이 숨졌습니다.
부산에서는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에 불이 나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주말 사건 사고 소식,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어선 앞부분만 물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전남 보성군 장도 인근 해상에서 0.5톤급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50대 선장은 구조됐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30대 선원은 병원에 옮겨진 뒤 숨졌습니다.
해경은 전어를 잡던 중 너울성 파도에 배가 뒤집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부산 광안동의 한 아파트 6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주민 20명이 긴급 대피했고, 소방서 추산 3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흰 연기가 쉴새 없이 치솟습니다.
버스에서 내뿜는 연기에 도로가 한때 통제됐습니다.
회사 직원용 출퇴근 버스로, 승객은 없었고 운전자는 긴급 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기름이 새면서 엔진에서 많은 연기가 난 것으로 보고 안전 조치를 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해 목포로 가던 KTX 열차가 경기 화성시 반월터널 인근에서 한동안 멈춰 섰습니다.
무더위에 냉방까지 중단돼, 승객 980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공기 압력 저하 등으로 차질이 빚어졌다며, 응급조치 후 오송역까지 이동해 승객들이 임시열차로 바꿔 탔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영상편집:권민호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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