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에서 적으로’ 손흥민·김민재 함께 뛴 상암벌! 손꼽아 기다렸던 맞대결답게 뜨거웠다 [GOAL 현장리뷰]

강동훈 2024. 8. 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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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가 무려 35도에 육박할 정도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상암벌(서울월드컵경기장의 애칭)에 집결한 6만3000여 관중이 뿜어내는 열기를 따라가지는 못했다.

모두가 손꼽아 기다렸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매치업에 한여름 밤은 그야말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토트넘(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맞붙었다.

미소를 지은 건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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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체감온도가 무려 35도에 육박할 정도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상암벌(서울월드컵경기장의 애칭)에 집결한 6만3000여 관중이 뿜어내는 열기를 따라가지는 못했다. 모두가 손꼽아 기다렸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매치업에 한여름 밤은 그야말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토트넘(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맞붙었다. 한국 선수가 몸담은 유럽 빅 클럽끼리 국내에서 맞대결을 치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것도 축구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과 ‘수비 핵심’ 김민재의 격돌이었던 터라 역사적인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이날 상암벌에 집결했다.

미소를 지은 건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일찌감치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4분 세르주 그나브리(독일)가 강한 전방 압박으로 소유권을 가로챈 후 때린 슈팅이 막혔지만, 세컨드볼을 잡은 브리엘 비도비치(크로아티아)가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이탈리아)의 다리 사이로 절묘하게 밀어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후로도 사실상 반코트나 다름없을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했다. 그나브리와 비도비치, 마티스 텔(프랑스), 토마스 뮐러(독일)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쉴새 없이 슈팅을 퍼부으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다만 비카리오의 선방쇼가 이어지면서 토트넘의 골문을 추가로 열진 못했다.

전반 내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토트넘은 하프타임 때 대거 변화를 가져가며 반격에 나섰다. 이브 비수마(말리)와 루카스 베리발(스웨덴) 등을 투입해 중원에 에너지를 더했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레온 고레츠카(독일)와 주앙 팔리냐(포르투갈), 브리안 사라고사(스페인), 콘라트 라이머(오스트리아) 등을 투입해 응수했다.

교체 이후로도 주도권은 계속해서 바이에른 뮌헨이 쥐었고, 흐름을 이어가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11분 텔이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든 후 패스를 찔러주자 문전 앞에서 고레츠카가 골망을 갈랐다. 고레츠카는 첫 슈팅이 골키퍼 비카리오에게 막혔지만,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며 흘러나온 볼을 놓치지 않았다.

격차가 벌어진 토트넘은 총공세에 나섰고,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후반 15분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파페 마타르 사르(세네갈)가 일대일 찬스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지만, 6분 뒤 페드로 포로(스페인)가 페널티 아크서클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 그러나 남은 시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진 못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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