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단체전 남았다… 아쉬운 신유빈, 멀티 메달 기회는 충분하다

이정철 기자 2024. 8. 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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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삐약이' 신유빈(20)이 혼성복식에 이어 여자단식에서도 메달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신유빈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결정전 하야타와 맞대결에서 게임스코어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패배했다.

혼합복식과 여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신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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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삐약이' 신유빈(20)이 혼성복식에 이어 여자단식에서도 메달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여자 단체전이 남아 있다. 신유빈의 멀티 메달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신유빈. ⓒ연합뉴스

신유빈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결정전 하야타와 맞대결에서 게임스코어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패배했다.

이로써 신유빈은 여자 단식을 4위로 마무리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김경아의 동메달 이후 20년만에 한국 여자 단식 동메달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단일 올림픽 멀티 메달 역사도 재현하지 못했다. 한국 탁구에서는 1998 서울 올림픽의 유남규(남자 단식 금·남자 복식 동), 1992 바르셀로나 대회의 현정화(여자 단식 동·여자 복식 동)와 김택수(남자 단식 동·남자 복식 동)가 단일 대회 멀티 메달을 달성했다. 신유빈이 네 번째로 이 명단에 도전했지만 목전 앞에서 실패했다.

그런데 여기가 끝이 아니다. 신유빈은 아직 여자 단체전을 남겨두고 있다. 여자 단체전에서 메달을 따내게 되면 단일 올림픽에서 2개의 메달을 수확한다. 다시 쟁쟁한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신유빈. ⓒ연합뉴스

가능성이 적지도 않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탁구 종목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림픽 메달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신유빈-전지희 조는 중국 여자복식 조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가장 확실한 필승카드다. 물 오른 경기력에 신유빈과 푹 쉰 전지희를 앞세운 여자 단식도 경쟁력이 있다. 반면 일본은 '에이스' 하야타의 왼 손목 부상으로 전력에 균열이 생겼다. 중국은 넘기 힘들지만 다른 국가들은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한국 여자 대표팀이다.

혼합복식과 여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신유빈. 이젠 여자 단체전이다. 단체전에서의 메달 전망은 더 밝다. 신유빈이 여자 단체전 메달을 획득해 한국 탁구 역사에 획을 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유빈.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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