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헤즈볼라, 더 넓고 깊은 이스라엘 목표물 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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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광범위한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대표부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달 30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를 공습해 헤즈볼라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숨진 것과 관련해 "헤즈볼라가 더 넓고 깊은 목표물을 선택해 (보복)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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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광범위한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대표부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달 30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를 공습해 헤즈볼라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숨진 것과 관련해 "헤즈볼라가 더 넓고 깊은 목표물을 선택해 (보복)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군사적인 목표물과 수단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대표부는 이런 전망의 근거로 "지금까지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은 군사작전 시 암묵적으로 국경과 인접 지역으로만 한계를 설정해왔다"며 "하지만 이스라엘이 베이루트의 주거용 건물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이를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란 대표부는 헤즈볼라의 보복 목표가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영토 내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지난 1일 슈크르 장례식 연설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해 "(양측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며 "당신들(이스라엘)은 자신들이 넘은 레드라인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에 대응하는 것이 불가피하며 "산발적이든 동시다발적이든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보복을 다짐했다.
슈크르 피살 몇시간 뒤인 지난달 31일 새벽에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됐다. 이후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연일 보복을 외치고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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