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딸’ 양지인…3번째 ‘금빛 총성’ 울렸다

유승훈 기자 2024. 8. 3. 21: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원의 딸' 양지인이 프랑스 파리에서 '금메달 낭보'를 전해왔다.

3일 전북자치도 남원시와 남원시체육회에 따르면 대한민국 사격 선수인 양지인(21·한국체대)선수는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권총 25m 결선에서 슛오프 끝에 금메달을 획득, 세 번째 '금빛 총성'을 울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원 하늘중 출신…첫 올림픽 출전서 금메달 ‘명중’
중1 때 수행평가로 사격 처음 접해…"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사격 양지인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권총 25m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2024.8.3 ⓒ 로이터=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남원의 딸’ 양지인이 프랑스 파리에서 ‘금메달 낭보’를 전해왔다.

3일 전북자치도 남원시와 남원시체육회에 따르면 대한민국 사격 선수인 양지인(21·한국체대)선수는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권총 25m 결선에서 슛오프 끝에 금메달을 획득, 세 번째 ‘금빛 총성’을 울렸다.

한국 사격이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 김장미(부산광역시청) 선수 이후 12년 만이다. 양 선수는 올림픽 첫 출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 종목 세계 랭킹 2위인 양 선수는 전날 열린 본선에서 완사 291점·급사 295점으로 합계 586점을 기록하며 6위에 올라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얻었다.

양 선수가 처음 사격을 시작한 건 남원 하늘중 1학년 때다. 당시 수행평가(체육)로 사격을 경험한 것이 첫 만남이다.

‘정조준’을 잘하던 양 선수는 재능을 한 눈에 알아본 남원 하늘중 정인순 코치의 권유로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중학교 2학년 2018년에는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공기 권총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사격 양지인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권총 25m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미소 짓고 있다. 2024.8.3 ⓒ 로이터=뉴스1 ⓒ News1 포토공용 기자

이후 양 선수는 고향 남원을 떠나 2019년 서울체고로 진학한다. 고교에서 25m 권총으로 주 종목을 바꿨고 2022년에는 한국체대에 입학한다. 2023년에는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는다.

양 선수는 올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5월 사격월드컵에서 두 차례 결선 41점으로 세계 신기록과 타이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마침내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8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 하늘중 출신인 양지인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 전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줘 너무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면서 “제2의 양지인 선수 같은,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사격 선수들이 남원에서 발굴·육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인순 하늘중 코치는 “항상 고향에 내려오면 사격 꿈나무인 후배들까지 너무 잘 챙겨줘서 고마운데 이번 올림픽에서 경기 운영을 너무 잘 해줘서 금메달까지 획득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면서 “앞날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사격 선수인 만큼 더 빛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편 전북자치도 남원시는 사격 육성 종목 운영교로 남원 하늘중, 남원 용성고를 운영 중이다. 남원시 체육회에서는 매년 소년체전 출전 남원 출신 전북자치도 대표 선수단들에게 격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9125i1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