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3게임 너무 아쉽네… 신유빈, '천적' 하야타에 무릎-동메달 획득 실패

이정철 기자 2024. 8. 3. 21: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삐약이' 신유빈(20)이 자신의 '천적' 일본의 하야타 히나와 접전 끝에 패배를 기록하며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신유빈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결정전 하야타와 맞대결에서 게임스코어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패배했다.

동점을 허용한 신유빈은 3게임 중반 하야타의 미들을 공략하면서 7-5로 리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삐약이' 신유빈(20)이 자신의 '천적' 일본의 하야타 히나와 접전 끝에 패배를 기록하며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신유빈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결정전 하야타와 맞대결에서 게임스코어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패배했다.

신유빈. ⓒ연합뉴스

이로써 신유빈은 여자 단식을 4위로 마무리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김경아의 동메달 이후 20년만에 한국 여자 단식 동메달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신유빈은 이날 1게임 초반부터 하야타와 접전을 벌였다. 1게임 중반 6-6으로 맞선 상황에서 주무기인 백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연달아 3점을 뽑아냈다. 이 점수를 잘 지켜 결국 11-9로 1게임을 따냈다.

일격을 당한 하야타는 포핸드 드라이브를 통해 신유빈의 좌,우를 공략했다. 그러자 신유빈은 하야타의 백핸드 쪽으로 공을 몰아넣었다. 왼 손목 부상을 안고 있는 하야타는 백핸드 드라이브에서 힘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며 연달아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11-11 듀스에서 과감한 왼손 포핸드 드라이브로 게임포인트를 만든 뒤 신유빈의 범실을 유도해 2게임을 13-11로 제압했다.

신유빈. ⓒ연합뉴스

동점을 허용한 신유빈은 3게임 중반 하야타의 미들을 공략하면서 7-5로 리드했다. 이어 10-7로 게임포인트를 잡아냈지만 연속으로 2점을 잃어 1점차까지 쫓겼다. 신유빈은 여기서 타임까지 소비했으나 3실점을 연속으로 내줘 10-12로 3게임을 잃었다.

기세를 탄 하야타는 4게임에서 강력한 포핸드와 백핸드 드라이브를 통해 신유빈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결국 9-5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신유빈은 2번의 서브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7-9로 따라갔지만 이후 2실점을 연속 내줘 7-11로 졌다.

궁지에 몰린 신유빈은 5게임 0-2로 뒤진 상황에서 포핸드 공격을 살려 4-2로 역전했다. 이후 6-3까지 격차를 벌렸으나 하야타의 빠른 박자 공격에 당하며 6-6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신유빈은 서브권 2개에서 과감한 드라이브로 득점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8-6으로 달아났다. 이어 상대 범실을 유도해 9-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서 다시 하야타에게 3실점을 기록해 9-9를 만들었다. 5게임은 듀스로 흘러갔고 신유빈이 10-10에서 2득점을 연달아 따내며 5게임을 가져왔다.

신유빈. ⓒ연합뉴스

한숨을 돌린 신유빈은 6게임 초반 범실을 연달아 기록하며 1-3으로 끌려갔다.  승기를 잡은 하야타는 3-2에서 연속 4점을 올리며 7-2로 도망갔다.

신유빈은 마지막 힘을 냈다. 연속 3득점을 뽑아내 5-7로 추격했다. 그러나 하야타는 타임아웃을 사용한 뒤 서브 득점을 기록했고 이후 점수를 잘 지켜 승리를 따냈다. 신유빈은 아쉽게 동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