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결승전도 임시현-남수현 ‘집안 싸움’···여자 양궁 개인전 올림픽 4연패 확정
임시현(21)과 남수현(19)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 나란히 진춣했다. 한국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확보했다.
임시현은 3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4강전에서 전훈영(30)과 맞대결 했다. 남수현(19)까지 한국 선수 3명이 전부 개인전 4강에 진출하면서 한국 선수까리 4강에서 만나게 됐고 대진상 임시현과 전훈영이 붙었다.
세계 최강의 양궁 대표팀답게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1세트에서 동률을 이룬 뒤 2세트는 전훈영이 10점 두 발을 쏴 가져갔다. 3세트는 다시 27-27로 동률을 이뤄 세트 점수 2-4로 뒤지던 임시현은 4세트에서 10점 두 발을 쏘면서 29-26으로 다시 세트 점수 4-4를 만들었다.
결국 임시현은 역전승 했다. 5세트에서 첫발에 9점, 이어 연속 10점을 쐈고 전훈영은 첫 발에 10점을 맞혔으나 이어 9점과 8점을 쏘면서 임시현에게 결승 진출권을 내줬다.
임시현은 여자 단체전 10연패에 이어 지난 2일 혼성 단체전에서 김우진과 금메달을 합작해 한국의 올림픽 2연패를 완성한 뒤 개인전까지 3관왕에 도전한다.
이어 남수현이 리사 바벨랭을 세트 점수 6-0으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프랑스 홈 관중은 8강전에서도 바벨랭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가 활을 쏘려 할 때 집단으로 발을 구르며 엄청난 ‘방해 응원전’을 펼쳤다. 4강전에서도 마찬가지였으나 남수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남수현은 1세트에서 10점 두 발을 쏴 29-27로, 2세트에서는 18-18에서 세번째 화살을 9점에 맞혀 27-26 1점 차로 가져간 뒤 3세트에서는 연속으로 10점 두 발을 쏘고 마지막 화살을 9점에 맞히면서 연속 9점 뒤 10점을 쏜 바벨랭을 역시 29-28, 1점 차로 제쳐 세트 점수 6-0으로 완승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 선수 둘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면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확보, 한국 양궁은 이로써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양궁 여자 개인전 4연패를 확정했다. 여기에 전훈영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은 금·은·동을 휩쓸수도 있다.
파리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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