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중동전’ 벌어지나… 경제·외교 파장에 철저히 대비해야 [논설실의 관점]
이란, 이스라엘에 ‘피의 보복’ 다짐
유가 폭등, 물류 대란 발생할 수도
북한 동향에도 경계심 늦추면 안 돼
하메네이는 1일 테헤란에서 거행된 하니야의 장례식도 집전했다. 타국 인사의 장례식을 직접 챙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헤즈볼라·후티·하마스 등 이슬람 무장세력을 지원하며 이스라엘과 충돌하는 이른바 ‘그림자 전쟁’을 수행해 온 이란은 지난 4월 이스라엘이 시리아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대가로 첫 이스라엘 공습을 강행하기도 했다. 다른 이슬람권 중동 국가에서도 하니야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위대가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스라엘 당국은 하니야의 암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고 있지 않지만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에 대한 공격은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재반격이 이뤄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방어를 위한 추가 무기 배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혀 광범위한 대리전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중동에서 무력 분쟁이 일어나면 반미 가치 연대 관계인 이란과 북한의 무기 거래가 확대될 공산이 크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이란이 이스라엘 공습에 사용한 탄도미사일에 일부 북한제가 사용됐고 이란산 자폭 드론 샤헤드가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관측도 제기되지 않았나. 러시아·이란과의 밀착으로 자신감을 얻은 북한의 대남 도발 수위가 높아진다면 큰일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의 움직임에도 경계심을 늦추면 안 된다. 중동발 충격이 경제와 민생, 안보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정부는 시나리오별로 촘촘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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