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만큼 뜨거웠다' 키움 23안타 대폭발! 두산에 15-5 대승... 3연승 질주+위닝 시리즈 확보 [잠실 현장리뷰]
키움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총 1만 5527명)에서 두산에 15-5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에 위닝시리즈를 확보하고 3연승을 달린 키움은 45승 57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4위 두산은 54승 2무 52패로 5위권 팀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이날 잠실야구장에는 양 팀 감독도 우려할 정도로 폭염이 찾아왔다. 두산 선수들이 훈련에 나선 오후 3시 무렵에는 기온이 35.9도에 달했고 1루 더그아웃에 배치한 온도계는 지열이 더해져 48도에 다다랐다. 그 탓에 경기 전 두산 이승엽 감독은 "선수들이 탈진할까 봐 걱정된다"고 했고, 키움 홍원기 감독은 "훈련 자체가 힘들 정도로 더운 날씨다. 선수들도 선수들이지만, 팬들도 더울 것"이라며 우려했다.
폭염만큼이나 뜨거운 타격전이었다. 키움은 총 23안타를 폭발시키며 13안타의 두산을 눌렀다. 키움은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한 김혜성과 6타수 4안타 4타점의 송성문을 필두로 변상권과 이주형이 각각 3안타, 김태진, 김재현, 임병욱이 각각 2안타로 제 몫을 했다. 5회 초 임병욱의 안타로 키움은 올 시즌 팀 3번째, KBO 통산 1114번째 선발 전원 안타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이날 4안타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돌파했다. 김혜성의 만 25세 6개월 7일은 KBO 역대 118번째 기록으로 이정후의 만 23세 11개월 8일에 이어 최연소 2위 기록이다.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헤이수스는 폭발적인 타선에 힘입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몸에 맞는 볼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1승(7패)을 달성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투수 최준호가 불의의 부상으로 빠진 데 이어 득점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13안타를 때렸음에도 패했다. 개인 첫 그라운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이유찬을 비롯해 4명의 선수가 멀티히트를 때렸으나, 득점으로 이어진 건 5점에 불과했다.
이날 키움은 이주형(우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지명타자)-이용규(좌익수)-김태진(유격수)-김재현(포수)-임병욱(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엔마누엘 헤이수스.
이에 맞선 두산은 이유찬(좌익수)-허경민(3루수)-제러드 영(우익수)-양석환(지명타자)-강승호(1루수)-김기연(포수)-전민재(2루수)-김재호(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최준호.
두산은 전날(2일)의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1회 초 선두타자 이유찬이 좌중간 안타, 허경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두 사람이 더블 스틸에 성공해 1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2회 초 역시 선두타자 김기연이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으나, 후속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불운마저 잇따랐다. 두산 선발 최준호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3회 아웃 카운트 2개를 잘 잡았다. 하지만 2사 2루에서 이주형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러 권휘와 교체됐다. 이주형의 타구를 잡은 강승호가 1루 커버를 들어온 최준호에게 던졌고, 최준호는 선행 주자 김태진을 잡으려 무리하게 턴 동작을 하다가 미끄러졌다. 2루 주자 김태진은 그사이 홈까지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갑작스럽게 올라온 권휘는 김혜성부터 시작하는 키움 상위 타선을 막지 못했다. 김혜성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송성문이 좌전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4회 키움의 빅이닝이 만들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났다. 4회 초 변상권, 이용규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김태진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권휘를 끌어내렸다. 올라온 김명신도 불같은 키움 타선을 막지 못했다. 김재현이 7구 승부 끝에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김혜성이 중전 2타점 적시타로 7-0을 만들었다. 송성문이 중전 안타로 기회를 이었고 최주환이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절묘하게 스치는 기술적인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점수는 9-0까지 벌어졌다.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이 다시 한번 좌전 1타점 적시타로 기어코 두 자릿수 점수를 만들었다.
4회 또 한 번 2사 만루 찬스를 날린 두산은 이유찬의 데뷔 첫 그라운드 홈런으로 답답한 흐름을 끊어냈다. 이유찬은 5회 말 헤이수스의 4구째 시속 147km 직구를 통타했다. 이 공을 잡기 위해 중견수 임병욱과 우익수 이주형이 모두 몸을 날렸으나, 타구는 두 사람의 정중앙을 스치며 담장까지 향했다. 그 사이 이유찬은 홈을 밟으면서 올 시즌 KBO 리그 4번째, 통산 98번째 그라운드 홈런을 달성했다.
달아오른 키움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7회 초 선두타자 임병욱이 우월 홈런을 때려냈고 이주형, 김혜성, 송성문이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최주환과 변상권이 연속 땅볼로 두 점을 추가했다. 8회 초에는 2사 2, 3루에서 송성문이 초구 직구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15점째를 만들었다.
두산도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7회 말 1사에서 허경민, 제러드가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8회 말 무사 2, 3루에서 조수행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이유찬이 좌익선상 2루타, 양석환이 좌전 안타로 3점을 메웠다. 하지만 그 이상의 점수는 내지 못하며 10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잠실=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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