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 ‘집안 싸움’, 임시현이 결승 향했다... 전훈영은 동메달전으로

파리/이영빈 기자 2024. 8. 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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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이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개인전 준결승 전훈영과의 경기에서 활을 쏘고 있다. /뉴시스

임시현이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4강에서 전훈영을 6대4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두 한국 선수가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사대에 섰다. 결승 진출을 가르는 4강전. 1세트부터 팽팽했다. 임시현과 전훈영이 나란히 28점을 맞추면서 승점 1점씩을 따냈다. 2세트에선 전훈영의 집중력이 앞섰다. 임시현은 두번째 화살을 8점에 맞추는 등 26점만을 따낸 반면 전훈영은 10점 두 방을 포함해 29점을 따냈다. 전훈영의 승점 3-1 리드.

4세트는 다시 비겼다. 양 선수가 27점을 맞췄다. 전훈영이 승점 4-2로 앞서 나갔다. 위기의 임시현이 날카로워졌다. 임시현은 10점 두 번과 9점 한 번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전훈영은 세 번째 화살을 8점에 맞추면서 26점에 그쳤다.

세트 승점 4-4에서 향한 마지막 5세트. 임시현은 9점을 맞추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전훈영이 10점 과녁에 화살을 꽂아 넣었다. 다시 임시현이 10점을 맞추고 전훈영이 9점을 맞추면서 19-19로 같았다. 숨을 가다듬고 쏜 임시현의 세번째 화살은 10점에 꽂혔다. 전훈영은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8점을 맞추면서 29-27로 임시현이 세트를 가져왔다.

임시현은 승리했지만 미안한 듯 웃지 않았다. 오히려 전훈영이 활짝 웃으면서 축하하자 임시현은 전훈영의 손을 잡고 올리면서 함께 관중석에 손을 흔들었다.

전훈영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임시현은 결승전에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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