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황강댐 무통보 방류…정부 “하류 하천 폭 증가, 행락객 대피”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8. 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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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또 우리 정부에 알리지 않고 임진강 황강댐을 방류한 것으로 확인돼다.

환경부는 3일 북한 접경지역에 대한 위성영상 분석 결과, 임진강 황강댐에서 상당량의 방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황강댐에서 상당량의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2009년 예고 없는 황강댐 방류로 연천 주민 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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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22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 인근 북쪽 하늘에 비구름이 몰려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또 우리 정부에 알리지 않고 임진강 황강댐을 방류한 것으로 확인돼다.

환경부는 3일 북한 접경지역에 대한 위성영상 분석 결과, 임진강 황강댐에서 상당량의 방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4시에 촬영된 위성영상에서는 댐 방류 징후가 관측되지 않았다. 그러나, 오후 3시 촬영된 위성영상에서는 하류 하천 폭이 많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황강댐에서 상당량의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즉시 군부대, 지자체 등 관계기관 핫라인을 통해 상황을 신속 공유하고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또 하류 하천 주민과 행락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보방송과 순찰 계도 등을 실시해 행락객 3명을 대피시켰다.

임진강 유역 최북단에 위치한 필승교 수위는 급상승했다가 오후 6시 기준 1.73m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앞서 북한은 2009년 예고 없는 황강댐 방류로 연천 주민 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리 정부와 북한은 같은해 10월 남북은 댐 방류 시 사전에 통보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달 9일과 18일에 이어 이날도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을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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