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뮌헨에 압도→답답함 폭발' 캡틴 손흥민, 메디슨에 불만 토로 '언쟁'...전반 종료 후 고개 숙이며 퇴장

전반전이 끝난 후 제임스 메디슨과 언쟁을 한 손흥민/최병진 기자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제임스 메디슨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르고 있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0-1로 끌려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굴리에오 비카리오, 라드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파페 사르, 제임스 메디슨, 아치 그레이, 데얀 클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손흥민이 스타팅으로 출격했다.

벵상 콤파니 감독의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 김민재, 요슈아 키미히, 세르쥬 그나브리, 라파엘 게레이루, 사샤 보이, 토마스 뮐러, 마티스 텔, 요시프 스타니시치,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가브리엘 비도비치가 선발로 나섰다.

뮌헨이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비카리오가 스펜스에게 패스한 순간 그나브리가 강한 전방 압박으로 볼을 뻇어냈다. 비카리오가 그나브리의 슛을 막아냈지만 흐른 볼을 비도비치가 밀어 넣으면서 뮌헨이 리드를 잡았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2경기, FC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열렸다. 바이에른 뮌헨 비도비치가 전반전 골을 넣고 김민재를 보고 있다./사진 = 유진형 기자

이른 시간에 실점을 한 토트넘은 흔들렸다. 후방에서 뮌헨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좀처럼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특히 중원 싸움에서 뮌헨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7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골대를 넘어갔다.

뮌헨은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를 더욱 주도했고 토트넘을 흔들었다. 전반 17분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빠른 역습을 전개했고 텔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슛을 했다. 윙포워드인 그나브리와 텔은 계속해서 슈팅을 시도하며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토트넘은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반전이 끝난 후 손흥민은 답답한 상황에 메디슨에게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포로와도 이야기른 나눈 손흥민은 고개를 숙이며 라커룸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