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게임노트] ‘장단 17안타 폭발’ 삼성, SSG 12-4로 무너뜨렸다…만원 관중 앞 위닝시리즈 선점

최민우 기자 2024. 8. 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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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선점했다. 만원 관중 앞에서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맞붙은 팀간 13차전에서 12-4로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린 삼성의 시즌전적은 55승 2무 48패가 됐다. SSG와 올 시즌 상대전적도 6승 7패를 기록했다.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만원 관중이 찾아왔다. 2만 4000석이 모두 팔렸다. 삼성의 올 시즌 17번째 매진이 기록됐다.

타격이 대폭발했다. 장단 17안타를 때려내며 SS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김지찬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윤정빈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구자욱이 3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김영웅이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는 6⅔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의 대량 득점을 등에 업은 레예스는 9승(4패)을 수확했다.

▲ 송영진 ⓒ연합뉴스

반면 SSG는 선발 투수 송영진(2이닝 7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7실점)이 조기 강판된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이후 등판한 불펜진도 계속해서 삼성에 점수를 내주며 끌려 다녔다. 추신수가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연패에 빠진 SSG의 시즌전적은 51승 1무 51패가 됐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1루수)-류지혁(2루수)-안주형(유격수)-김현준(좌익수) 순으로 진용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3루수)-추신수(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박성한(유격수)-오태곤(중견수)-박지환(2루수)로 라인업을 짰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SSG를 몰아세웠다.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좌전 안타로 출루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윤정빈이 친 타구가 투수를 맞고 좌전 안타로 이어져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삼성. 구자욱의 2루 방면 내야 안타로 1점을 뽑았다. 강민호가 좌익수 플라이, 김영웅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성규가 좌월 2루타를 쳐 1점을 더했다.

2회말에도 삼성은 계속 기세를 이어갔다. 안주형의 볼넷에 이은 김현준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득점 찬스를 잡았고, 김지찬의 우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3회말 빅이닝으로 확실히 분위기를 가져온 삼성이다. 김영웅이 볼넷을 얻어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이성규의 중전 안타, 류지혁의 투수 앞 번트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안주형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김지찬의 2타점 우전 안타. 윤정빈의 1타점 중전 안타로 달아난 삼성은 구자욱의 유격수 앞 내야 안타 때 1점을 더해 점수 차를 벌렸다.

SSG도 4회초 추격에 나섰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추신수가 레예스의 초구 131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6회초에도 1점을 따라 붙었다. 2사 2루 때 추신수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날렸다.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그러자 삼성은 홈런으로 SS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6회말 2사 3루 때 김영웅이 투런을 날렸다. 이건욱이 던진 2구째 134km짜리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은 삼성이다. 1사 만루 때 박병호가 우전 안타를 쳤고, 누상에 있던 주자 두 명이 차례로 홈을 밟아 점수를 올렸다.

SSG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초 하재훈의 좌전 안타에 이어 정준재의 우월 3루타로 1점을 뽑았다. 추신수가 좌익수 플라이로 잡혔지만, 에레디아가 좌월 2루타를 쳐 1점을 또 추가했다.

하지만 삼성은 더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9회초 등판한 오른손 투수 이승현이 남은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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