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부르는 ‘승리의 부적?’…韓 사격팀 감독의 금빛 넥타이 [2024파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사격 대표팀의 맹활약은 전체 '팀 코리아'에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있다.
장 감독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경기가 끝난 뒤 한국 취재진을 만나 자신의 가방에서 넥타이를 꺼내 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사격 대표팀의 맹활약은 전체 ‘팀 코리아’에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선전을 지휘하는 장갑석(64) 총감독의 ‘금빛 넥타이’
장 감독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경기가 끝난 뒤 한국 취재진을 만나 자신의 가방에서 넥타이를 꺼내 보였다. 금빛 넥타이였다.
장 감독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부터 계속 가방에 가지고 다니는 넥타이”라고 소개했다.
사연은 이렇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사격팀은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사상 최고의 대회를 치렀다.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국내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도 이루지 못한 대성과였다.
당시 대한사격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으로 근무하던 장 감독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그 넥타이를 매고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했다.
장 감독은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정 전 (사격연맹) 회장님께도 광저우에서 ‘금색 넥타이를 매고 오시라’고 말씀드린 게 기억난다. 함께 금빛 넥타이를 매고 다니며 우리 선수들 금메달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그만큼 간절한 마음이 금빛 넥타이에 담겨있는 것. 이후에도 장 감독은 큰 대회 때마다 낡은 금빛 넥타이를 ‘부적’과 같이 가지고 다니고 있다. 장 감독은 “좋은 기운이 있는 넥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대회만 있으면 이렇게 가방에 갖고 다닌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한국체대에서 30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을 지도하기 위해 학교에 휴직계를 낸 상태다.
nyan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류수영 '혼자 닭다리 3개' 논란 해명…허영만 "별 일 아니다"
- 아쉽게 패한 신유빈 잘 싸웠다…SBS 해설 '현정화의 힘'[파리2024]
- “기성용에게 성폭력 당했다” 폭로자, 기성용측 변호사에 손배소 패소
- 야구중계중 "여자라면 XX싶다" 성희롱 발언한 캐스터 대기발령
- ‘母子’ 올림픽 메달리스트 대기록, 김원호 “새롭게 준비하겠다” [파리2024]
- 여중생 40차례 성폭행 학원강사 “진심으로 좋아 연애한 것”
- “고구려때부터 활 잘 쐈다는데” 외신 질문에, 김우진의 현답 [파리2024]
- “엄마·누나·동생, 다 죽었는데” 무슨 일이…평생 트라우마 겪은 사연[이원율의 후암동 미술
- 김예지 "LA선 실망시키지 않겠다"…0점 탈락에도 웃었다[파리2024]
- 이근, 가세연 직격…"김세의, 다음은 너야 잘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