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힘 쭉 빼도 '뮌헨은 뮌헨'→ 토트넘 압도하며 전반 종료… 비도비치 4분 골로 1-0 리드

(베스트 일레븐=서울)

명문은 명문이었다. 주전 멤버를 상당수 배제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했다.

3일 오후 8시,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바이에른 뮌헨(뮌헨)-토트넘 홋스퍼(토트넘)전이 킥오프했다. 전반전이 끝난 현재, 뮌헨이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4분 가브리엘 비도비치가 한 골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1-0이었지만 뮌헨의 전반전 경기력은 정말 매서웠다. 뮌헨은 주전 멤버를 전부 대동하지 않은 채 경기를 진행했음에도 여유로웠다. 마누엘 노이어‧토마스 뮐러‧세르쥬 나브리‧조슈아 키미히 등이 네임밸류 있는 선수였다. 그럼에도 뮌헨은 레귤러 자원을 다수 내세운 토트넘을 그야말로 압도했다. 힘을 빼도 뮌헨은 뮌헨이었다.
 

토트넘은 전반전 내내 끌려 다니기만 했다. 전반 8분 손흥민이 감아차기로 뮌헨 골문을 위협한 장면과 전반 10분 파페 사르가 볼을 따내고 질주해 데얀 쿨루셉스키의 슛까지 연결한 장면을 제외하면 사실상 뮌헨의 게임이었다. 뮌헨은 끊임없이 하프스페이스로 볼을 전개하며 토트넘의 디펜스 라인과 미드필드 지역의 사이 공간을 맘껏 공략했다.

뮌헨은 점유율을 높이며 토트넘을 뛰게 했다. 지치게 했다. 토트넘은 압박을 걸며 공을 탈취하려고 했지만 뮌헨이 볼을 지키는 능력은 훌륭한 수준이었다. 이렇게 토트넘은 그저 뛰기만 하며 전반전을 마감했다. 그리고 뮌헨은 공이 올 때마다 공격을 시도하며 그들이 원하는 대로 게임을 풀어갔다.

후반전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토트넘엔 변주가 절실해 보인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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