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UCL인가?' 바이에른 뮌헨vs토트넘 '유럽 빅 클럽' 격돌, 축구 팬들은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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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경기와 같았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2경기를 치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이었다.
그 순간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환호하며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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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마치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경기와 같았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2경기를 치르고 있다.
유럽 빅 리그에서 최상위 성적을 유지하는 두 팀의 격돌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설명이 필요 없는 명문 구단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려 11시즌 연속 정상을 지킨 최강이다. 다만, 2023~2024시즌엔 '무관'에 그쳤다. 새 시즌을 앞두고 콤파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를 기록, 유럽 대항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에서 자존심을 건 한 판 대결이 벌어졌다. 양 팀 팬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킥오프 4시간여 전을 앞두곤 이미 축구장 근처는 양 팀 팬들로 가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이었다. 마티스 텔이 원톱으로 나섰다. 세르쥬 나브리, 토마스 뮐러, 가브리엘 비도비치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더블 볼란치로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조슈아 키미히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는 라파엘 게레이로, 김민재, 요시프 스타니시치, 사샤 보이가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착용했다.
토트넘도 4-2-3-1 전술을 활용했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이 2선에 위치했다. 아치 그레이, 파페 사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포백에는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위치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시작부터 치열했다. 선축 기회를 잡은 토트넘은 기습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김민재가 빠르게 반응해 위기를 넘겼다. 바이에른 뮌헨이 반격에 나섰지만, 오프사이드로 흐름이 끊겼다. 그 사이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역습에 나섰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를 악물었다. 전반 4분 선제골이 나왔다. 토트넘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토트넘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의 소통 실수가 나왔다. 비도비치가 시원한 중거리슛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 순간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환호하며 소리를 질렀다.
토트넘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이른바 '손흥민 존(Zone)'에서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양 팀 팬들은 특유의 응원가를 부르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43분 텔, 1분 뒤 게레이로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은 바이에른 뮌헨이 1-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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