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더 커진 스케일로 '꿈의 무대' KSPO 돔 입성…세 번째 월드투어 포문 [스한:현장](종합)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여자)아이들이 더욱 커진 스케일로 세 번째 월드투어의 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3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그룹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의 세 번째 월드 투어 '2024 (G)I-DLE WORLD TOUR [iDOL] IN SEOUL'(2024 (어자)아이들 월드투어 '아이돌' 인 서울)이 개최됐다. 해당 콘서트는 3일, 4일 양일간 진행된다.
이번 (여자)아이들의 월드투어 콘서트는 회당 만석인 약 8천 명씩 양일간 약 1만 6천명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날 (여자)아이들은 명불허전 '퍼포먼스 그룹'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오프닝 무대부터 화려하게 장식했다. 콘서트장 VCR에는 (여자)아이들 멤버들의 모습이 나타나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여신처럼 우아한 모습과 더불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여자)아이들은 오프닝 곡으로 '수퍼레이디'(Super Lady)무대를 선보였다. 해당 곡은 밴드 라이브 세션으로 연주돼 보다 파워풀하면서 풍성한 사운드가 장내를 휘감았고, 이를 통해 음악의 웅장함이 배가됐다. 이와 함께 (여자)아이들은 반짝이는 보석으로 장식된 크롭 상의와 숏 팬츠를 입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무대를 이끌었고, 수많은 댄서들이 이들과 함께해 무대를 더욱 화려하게 꾸몄다.
이번 공연장의 무대는 중앙 긴 무대가 중심이 돼 관객석 양 옆으로 긴 무대가 뻗어있다. 이에 관객들은 (여자)아이들의 무대를 더욱 가깝게 볼 수 있었고, 댄서들과 멤버들이 해당 자리를 채움에 따라 더욱 꽉 찬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무대 뒤편 VCR에는 각 무대에 맞는 그래픽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수퍼레이디'에서는 불길 영상, '오 마이 갓'(Oh my god) 무대에서는 사람을 조종하는 손가락 모양 등이 상영됐고, 이를 통해 무대의 시각적인 재미가 더욱 풍부해졌다.
이날 전소연은 관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을 보며 "다 네버버(네버랜드)(팬덤명)냐"며 "너무 감동이다"라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민니는 "와주셔서 감사하다. 즐겁게 즐겨보자"라고 했고, 미연은 "재밌게 놀자"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전소연과 우기 또한 팬들에 대한 반가움을 전했다.
(여자)아이들은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많은 가수들의 꿈의 무대인 KSPO 돔에 입성했다. 이에 우기는 "우리 (여자)아이들이 드디어 KSPO 돔에 왔다"며 "우리가 '많이 컸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연은 "우리 네버버도 많이 기다렸을 것이다. 저희가 콘서트를 계속 했었는데,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 그때 마다 'KSPO돔에 오면 하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소연은 이번 콘서트 명에 대해 "우리가 7년차 아이돌이다"라며 "아이돌의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아이돌'이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명을 지었다. 괜찮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연은 "우리가 지치기 전에 지치면 안 된다"며 "오늘 우리 KSPO 돔의 뚜껑을 날려 봅시다!"라고 소리쳤다.
이어 우기는 "항상 콘서트 오프닝이 화려하고 웅장한데 이번에 정말 웅장했다. 어떤가"라고 말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팬들과의 짧은 소통 후 (여자)아이들은 '리벤지'(Revenge), '라타타'(LATATA), '오 마이 갓', '빌런 다이스'(VILLAIN DIES), '돌'(Doll)의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다.
이어 멤버들은 댄스 커버 스페셜 무대를 꾸며 개인마다의 매력을 자랑했다. 슈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월킹 댄스곡 타일라의 '워터'(Water)무대를 선보여 섹시하면서도 요정 같은 매력을 뽐냈다. 우기는 '라디오'(RADIO) 무대를 선보여 힙하면서도 파워풀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우기는 무대 중 쇼핑카트를 타고 나오는 연출을 선사해 힙합스러움을 강조했다.
또한, 민니는 달 모양의 리프트를 타고 공중에서 '꿈결같아서'를 열창해 팬들에게 감동 가득한 공연을 선사했다. 이때 그는 분홍색 풍성한 프릴 장식의 드레스를 입어 마치 동화 속 공주를 연상케했다. 소연은 무대 중앙 바닥에서 리프트를 타고 등장해 '이즈 디스 배드 비치 넘버'(Is this bad b****** number?) 무대를 꾸몄다. 이때 소연은 딱 달라붙는 전신 레오파드 수트를 입어 강렬한 아우라를 선보였고, 이후 카리스마 넘치는 래핑을 선사했다.
미연은 무대 중앙에 있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간 상태에서 '스카이 워킹'(SKY WALKING)을 열창했다. 화이트 튜브톱 드레스를 입고 무대를 꾸민 미연은 천사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고, 공연 중 팬들의 호응을 유도해 즐거운 무대로 완성시켰다.
개인 무대에 대해 소연은 "슈화가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라고 하자 슈화는 "트월킹이 쉬운 동작이 아니다"라며 해당 동작을 선보여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우기는 "새로운 자작곡이다. 노래 어떠냐"라며 "쇼핑카트가 생각보다 무섭더라"라고 했다. 민니는 "이번에 제대로 준비해 봤다"며 "달도 너무 예쁘지 않았나. 사실 너무 무서웠다. 연습 많이 하고 탔다. 내일도 같이 타고 싶다"라며 무대 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소연은 "선곡 한 이유는 팬들에게 보여준 적이 없어서 선택하게 됐다"며 "팬들 말고도 저희를 알아가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다양하게 준비했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미연은 "천사 같았다"라는 멤버들의 반응에 "감사하다"라며 "자작곡이다. 무엇을 하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새로운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콘서트를 위해 이것까지 했다' 한 사람 누구인가"라고 하자 소연은 "머리 잘랐다"라고 했고, 민니는 "머리 염색했다. 어두운 애쉬 브라운이다"라고 자랑했다. 미연은 "저 오늘 얼굴에 뾰루지가 나서 보석으로 가렸다. 성공했다"라고 했다.
이어 "저희가 이렇게 개인 무대, 그룹 무대 보여드리다 보니 저희가 네버버와 많이 친해진 것 같다"며 "저희가 이렇게 공연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팬들 덕이다. 감사하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여자)아이들은 '클락션'(Klaxon),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알러지'(Allergy), '말리지 마', '라이언'(LION), '퀸카' (Queencard), '퀸카' (Queencard), '톰보이'(TOMBOY) 등 (여자)아이들의 대표곡 무대를 선보였고, 이들은 공연 중 객석 가까이로 다가와 팬들과 소통하며 공연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공식적인 무대가 끝나고 팬들은 앵콜을 외쳤고, 이에 (여자)아이들은 무대로 올라와 '아임 더 트랜드'(i'M THE TREND)를 끝으로 모든 무대를 마무리했다.
공연 말미 미연은 "이번 콘서트를 네버버와 함께 즐기는 공연을 만들고자 많이 노력했다. 그래서 많은 분들과 상의하고 만든 무대다. 만족스러운 무대였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슈화는 "단독 콘서트에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긴장 많이 했지만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세계적인 네버랜드 분들 한국까지 와서 콘서트 즐겨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우기는 "저희 리허설 할 때 '이 관객석이 다 채워질까'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다 채워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성공했다'라고 생각한다. 건강 먼저 챙기고, 정말 데뷔 이래 7년 동안 같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했고, 소연은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했을 때 예전에 보던 크기가 아니라서 '내가 예전에 갔던 콘서트가 정말 큰 곳이구나'라고 느꼈다. 이곳에서 공연하게 돼서 너무 감격스럽고, 멤버들과 함께 돼 고맙고, 오래오래, 평생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민니는 "제가 어제 네버버에게 콘서트 기대해 달라고 했다"며 "이렇게 많은 네버버 앞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감격스럽다. 가수가 꿈이었는데,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할 수있을까 했는데 이렇게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저희 팬들 모두 감사하고, 소중하고 절대 잊지 않겠다. 앞으로도 오래 함께 하자"라고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여자)아이들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홍콩, 도쿄, 터코마, 오클랜드, 애너하임, 휴스턴, 로즈몬트, 벨몬트 파크, 타이페이, 방콕, 마카오, 멜버른, 시드니까지 전 세계 총 14개 도시에서 '2024 (G)I-DLE WORLD TOUR [iDOL]'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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