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상대 ‘포트트릭’ 기억 떠올렸다…전반 내내 존재감 펄펄! [GOAL 상암]

강동훈 2024. 8. 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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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세르주 그나브리(이상 독일)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상대로 전반전 동안 훌륭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 선제골 장면은 그나브리의 강하고 빠른 압박과 높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전반 4분 비도비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바이에른 뮌헨은 이후 토트넘의 반격을 막아냈고, 남은 시간 사실상 반 코트나 다름없는 일방적인 양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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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세르주 그나브리(이상 독일)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상대로 전반전 동안 훌륭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 선제골 장면은 그나브리의 강하고 빠른 압박과 높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그나브리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활약 중이다. 이날 그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토마스 뮐러(독일), 마티스 텔(프랑스), 브리엘 비도비치(크로아티아) 등과 함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틀 전인 1일에 방한한 터라 시차 적응 등을 고려했을 때 컨디션이 온전치 못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그나브리는 생각보다 몸놀림이 가벼웠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이날 첫 슈팅도 그나브리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2분 뮐러가 페널티 아크서클 왼쪽 부근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그나브리가 오른발에 갖다댔다. 다만 슈팅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그나브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2분 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이탈리아)가 패스 미스를 범하자 재빠르게 가로챈 후 슈팅을 때렸다. 그나브리의 슈팅은 막혔지만, 세컨드볼을 비도비치가 골키퍼 비카리오의 다리 사이로 절묘하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만들었다.



득점을 뽑아낸 주인공은 비도비치였지만, 그전 과정에서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실수를 유도하고, 또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소유권을 가져온 그나브리가 사실상 득점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나브리는 이후로도 남은 시간 공격 진영에서 재치있는 발재간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위협적인 기회를 잇달아 만들었다. 특히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을 때 여유롭게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토트넘을 손쉽게 요리하는 등 한 수 위 클래스를 보여줬다.

그나브리는 그동안 토트넘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아스널(잉글랜드)에서 뛰던 시절까지 총 3차례 맞붙었는데 전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혼자서 ‘포트트릭(4골)’을 달성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7-2 대승을 이끌었던 좋은 기억이 있다.

한편 전반전이 끝난 현재 바이에른 뮌헨이 1-0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전반 4분 비도비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바이에른 뮌헨은 이후 토트넘의 반격을 막아냈고, 남은 시간 사실상 반 코트나 다름없는 일방적인 양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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