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통보 없이 황강댐 방류…행락객 3명 대피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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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 수문을 개방해 남측으로 물을 흘려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는 3일 접경지역에 대한 위성영상 분석 결과 임진강 북측 황강댐에서 상당량의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4시께 촬영된 위성영상에서는 댐 방류 징후가 관측되지 않았으나 오후 3시께 촬영된 영상에서는 하류 하천 폭이 크게 증가해 황강댐에서 상당량의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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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 수문을 개방해 남측으로 물을 흘려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는 3일 접경지역에 대한 위성영상 분석 결과 임진강 북측 황강댐에서 상당량의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4시께 촬영된 위성영상에서는 댐 방류 징후가 관측되지 않았으나 오후 3시께 촬영된 영상에서는 하류 하천 폭이 크게 증가해 황강댐에서 상당량의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환경부는 방류를 인지한 즉시 군부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핫라인을 통해 상황을 알리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하류 하천 주민과 행락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보방송과 순찰계도 등을 실시해 하천변 행락객 3명을 대피시켰다.
다만 임진강 유역 최북단에 위치한 필승교 수위는 급상승했다가 오후 6시 기준 1.73m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 2009년 북한의 예고 없는 황강댐 방류로 연천 주민 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그해 10월 남북은 댐 방류 시 사전에 통보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달 9일과 18일에 이어 이날도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을 방류했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위성영상 분석과 함께 필승교 수위 등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북측의 댐 방류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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