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정말 美쳤다!”...(여자)아이들, 7년차의 매력 눌러담은 ‘iDOL’ [솔직리뷰]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오늘 분위기 정말 미쳤다!” (우기)
데뷔 7년 만에 ‘K팝의 성지’라고 불리는 ‘체조경기장’(KSPO DOME) 입성에 성공했다. 7년간 갈고닦은 매력을 폭발시키며 꿈의 무대를 완성 시킨 (여자)아이들. 여름의 무더위를 식힐 그룹 (여자)아이들의 투어는 이제 막 시작됐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여자)아이들(미연·민니·소연·우기·슈화) 세 번쨰 월드투어 ‘아이돌(iDOL)’(2024 (G)I-DLE WORLD TOUR [iDOL] IN SEOUL)을 개최했다.
여자(아이들)의 월드투어 타이틀인 ‘아이돌(iDOL)’은 아이돌처럼 누군가에게 꿈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아이돌로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KSPO DOME에서 진행하는 만큼 (여자)아이들은 더욱 커진 스케일을 자랑하며 압도적인 오프닝을 완성시켰다.리프트를 타고 내려오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여자)아이들은 인트로 후 ‘Super Lady’를 시작으로 ‘Revenge’ ‘LATATA’의 무대를 연이어 선보이면서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 냈다.
팬들을 향한 애정과 멤버 각각의 개성을 담은 VCR은 물론이고 각 무대에 어울리는 무대 장치와 세트, 조명은 (여자)아이들의 ‘보는 맛’과 ‘듣는 맛’을 동시에 높였다.
“저희가 이제 7년 차다. 드디어 (여자)아이들이 KSPO DOME에 왔다”는 우기의 말을 시작으로 멤버들은 KSPO DOME에서 콘서트를 하는 감격을 드러냈다. 민니는 “이 순간을 버네버(네버랜드, 팬덤명)분들도 많이 기다렸을 것 같다”고 말했으며, “네버버 덕분에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우기 역시 “아이들 7년차인데 항상 옆에 있어준 네버버 감사하다”고 말했으며, 미연은 “저희에게도 네버버에게도 의미있는 콘서트”라고 말했다.
특히 리더 소연은 “멋있는 세트를 타고 등장하는데 함성을 들으니 감동적이더라”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우기는 “리허설때도 그랬는데 ‘성공했네’ 싶었다. 항상 등장이 웅장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이번에는 역대급”이라며 “생각보다 높아서 살짝 다리가 살짝 떨렸는데 멋있게 진행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무대는 ‘Oh my god’이었다. VILLAIN DIES‘와 ’Doll‘를 선보인 (여자)아이들은 이번 콘서트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솔로 무대도 선보였다. 슈화의 댄스커버 ’Water‘를 시작으로 우기는 자작곡인 ’RADIO (DUM DUM)‘를 최초로 공개하면서 한층 성장한 실력을 입증했다. 초승달 모양의 리프트를 타고 등장한 민니는 감미로운 보이스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OST인 ‘꿈결같아서’를 가창했으며, 소연은 ‘Is this bad b****** number?’로 수준급 랩실력을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미연은 처음으로 작곡에 뛰어들었던 자작곡 ‘SKY WALKING’의 무대를 꾸몄다.
우기는 환하게 웃으며 “이런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오늘 분위기 정말 미쳤다”고 뜨거운 열기에 대한 만족을 드러냈다. 슈화는 솔로 댄스 커버로 선보인 이유에 대해 “엄청 친한 선생님이 있다. 이걸 강추 해서 이걸 픽했다. 퀸카인데 유행하는 걸 안하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느냐”고 말한 뒤 트윌킹 실력을 다시 한 번 자랑했다.
“새로운 자작곡을 보여드렸다”고 말한 우기는 “처음 들려드린 노래여서 때창을 시켰는데 그래도 잘했다. 이제 시작이다. 익숙해지면 떼창을 해야 한다”고 떼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기에 이어 자작곡을 선보인 미연 역시 “이번에 뭘 할까 고민을 하다가, 새로운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했다. 작곡으로 처음 참여한 곡”이라며 “숨 쉴 구간이 없다. 숨이 찼지만, 열심히 불렀다. 내일은 떼창을 꼭 같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민니는 “네버랜드가 이 노래를 정말 좋아해주시더라. 우기의 솔로 쇼케이스때 잠깐 불렀는데 반응이 좋아서 이번에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어서 준비해 봤다”며 “달도 너무 예뻤다. 진짜 무서웠는데 제가 두 번 연습하고, 오늘까지 세 번 연습했다. 처음에는 눈을 못 뜨겠다 싶었다. 연습 많이 하고 눈을 마주치고 싶어서 열심히 눈 뜨고 연습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소연은 “네버버에게 이 노래를 한 번도 제대로 보여드린 적이 없었던 것 같아서 선택했다. 네버버도 있지만, 네버버 친구가 왔을 수도 있고, 오늘도 알아가시는 분들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모두가 재밌게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슈화는 “네버버가 항상 ‘아이들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해주시는데, 덕분에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팬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아이들은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Allergy’ ‘말리지 마’ ‘LION’ ‘POP/STARS’ 등의 무대를 이어나가면서 콘서트의 열기를 달궜다. 특히 떼창과 응원법이 인상적인 ‘MY BAG’은 팬들과 함께 무대의 완성도를 한껏 높였다. 엔딩곡은 ‘퀸카’와 ‘TOMBOY’였다.
마지막 무대에 앞서 ‘끝’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낸 (여자)아이들은 팬들의 열화와 같은 ‘앵콜’에 자칭 ‘칼퇴요정’이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다시 무대 위로 올라와 ‘i’M THE TREND‘ ’Bloom‘ ’Neverland‘까지 앵콜 무대를 이어나가면서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알차게 채웠다.
한편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세 번째 월드투어에 돌입한 (여자)아이들은 홍콩, 도쿄, 터코마, 오클랜드, 애너하임, 휴스턴, 로즈몬트, 벨몬트 파크, 타이페이, 방콕, 마카오, 멜버른, 시드니까지 전 세계 14개 도시에서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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