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으로는 달달 떨었어요" 양지인, 긴장과 부담 이겨내고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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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인(한국체대)이 직접 밝힌 약점은 멘털이다.
하지만 양지인은 약점을 이겨냈다.
양지인은 방송 인터뷰에서 "첫 올림픽인데 너무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 파리에 와서 굉장히 힘들었는데 그 힘듦이 다 씻겨내려가는 것 같다"면서 "엄청 긴장했다. 다들 겉으로 티가 안 난다고 하는데, 속으로 달달 떨었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면서도, 또 여기까지 왔고 훈련도 열심히 했는데 놓치기는 너무 아쉬웠다. 계속 할 수 있다고 하면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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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인(한국체대)이 직접 밝힌 약점은 멘털이다.
하지만 양지인은 약점을 이겨냈다. 속으로는 달달 떨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전혀 티가 나지 않았다. 김예지(임실군청)가 탈락해 홀로 결선에 나선 부담감도 있었지만, 긴장과 부담을 모두 이겨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지인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사격 권총 25m 결선에서 슛오프 끝에 카밀 예드제예스키(프랑스)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지인은 슛오프에서 5발 중 4발을 적중했고, 예드제예스키는 1발 적중에 그쳤다.
양지인은 방송 인터뷰에서 "첫 올림픽인데 너무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 파리에 와서 굉장히 힘들었는데 그 힘듦이 다 씻겨내려가는 것 같다"면서 "엄청 긴장했다. 다들 겉으로 티가 안 난다고 하는데, 속으로 달달 떨었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면서도, 또 여기까지 왔고 훈련도 열심히 했는데 놓치기는 너무 아쉬웠다. 계속 할 수 있다고 하면서 했다"고 말했다.
상대는 개최국 프랑스 선수. 일방적인 응원이 양지인을 괴롭혔다. 하지만 양지인은 담담하게 격발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양지인은 "본선 때도 뒤에 다 프랑스인이었다. 한 발마다 환호를 하는데 그 때 단련이 됐다. 나에게 보내는 환호가 아니라 프랑스 선수에게 하는 환호다. 떨리기는 걔(예드제예스키)가 더 떨리겠지 하면서 쐈다"면서 "두 발을 쏘고 그 친구가 한 발도 못 쐈을 때 '아, 한 발만 더 나오면 되겠다. 제발 한 발만' 이러면서 했다. 엄청 떨렸다"고 설명했다.
김예지의 본선 탈락은 양지인에게도 큰 부담이 됐다. 하지만 김예지를 비롯한 동료들은 양지인에게 힘을 실어줬다.
양지인은 "조금 부담이 됐다. 같이 올라오지 못해 너무 아쉽다. 같이 올라왔으면 더 편하게 경기하고, 부담도 덜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면서 "너무 많은 말을 해줬다. '편하게 하고 와라, 하던 대로만 해라, 못해도 되니 후회만 남지 않게 해라'고 했다. 그래수 후회만 남지 않게 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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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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