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모가디슈 해변서 테러공격…32명 사망 63명 부상

이재준 기자 2024. 8. 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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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해변에서 테러 공격이 일어나 32명이 죽고 63명이 다쳤다고 AP와 AFP 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소말리아 경찰은 전날 저녁 모가디슈 리도 해변에 있는 호텔 등에서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하고 폭탄을 터트려 최소한 95명이 숨지거나 부상했다고 밝혔다.

리도 비치는 그간 종종 알샤바브에 의한 테러공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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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AP/뉴시스] 소말리아 군인들이 15일(현지시간) 수도 모가디슈 SYL 호텔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전날 호텔을 공격해 최소 3명이 숨지고 27명이 부상했다. 2024.03.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해변에서 테러 공격이 일어나 32명이 죽고 63명이 다쳤다고 AP와 AFP 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소말리아 경찰은 전날 저녁 모가디슈 리도 해변에 있는 호텔 등에서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하고 폭탄을 터트려 최소한 95명이 숨지거나 부상했다고 밝혔다.

압디파타 하산 현지 경찰 대변인은 이번 테러로 군인 1명이 목숨을 잃고 나머지 사망자는 민간인이라며 부상자도 군인 1명을 제외하곤 모두 민간인이라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먼저 폭발이 일어난 후에 총격이 이어졌다고 증언했다.

사건 현장인 리도 비치는 모가디슈의 인기 있는 명소로 특히 금요일 밤에는 주말을 즐기려는 인파로 붐볐다고 한다.

목격자 모하무드 모알림은 리도 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호텔 옆에서 자폭범이 폭탄조끼를 터트렸다고 증언했다.

모알림은 자폭 테러로 인해 호텔에 함께 있던 친구들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 압디살람 아담은 AP 통신에 "총격과 폭발 후에 많은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며 부상자 일부를 인근 병원으로 옮기는 걸 도왔다고 밝혔다.

알카에다 동아프리카 지부인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라디오를 통해 테러 공격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리도 비치는 그간 종종 알샤바브에 의한 테러공격을 받았다. 이날 테러공격은 아프리카연합(AU) 평화유지군의 철수 3단계 조치를 시작한지 1개월 만에 일어났다.

한편 3일 모가디슈에서 40km 떨어진 곳에서 도로에 매설한 폭탄이 터지면서 승합차에 타고 있던 7명이 숨졌다고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알샤바브는 소말리아 남부와 중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으며 수도 모가디슈와 다른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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