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제의에 김정은 "변할 수 없는 적"…대남 적대감 표출
【 앵커멘트 】 정부가 압록강 유역 집중호우로 큰 물난리를 겪는 북한에 인도주의와 동포애 차원에서 수해 구호물자 지원을 제의했죠.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던 북한, 남측에 대한 첫 반응을 내놨는데 대남 적대감이 노골적으로 담겨 있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헬기 부대에 도착하자 장병들의 박수와 환호가 쏟아집니다.
김 위원장은 침수 지역에 투입돼 북한 주민 4,200여 명을 구출한 헬기 부대에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그런데 연설에서 김 위원장은 남측 언론들이 날조된 여론을 전파하고 있다며 인명피해 추산 보도를 비난했습니다.
남측이 인명피해가 1,500명이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침수피해가 가장 컸던 신의주에서 인명피해는 정작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모략선전에 집착하는 서울 것들의 음흉한 목적은 뻔하다고 까밝히셨습니다.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고 하시면서…."
우리 정부의 수해 구호물자 지원 제의에 첫 반응부터 적대감을 보인 겁니다.
북한은 또 남북연락채널 통화 시도에도 응답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한미일 안보 협력을 통해서 북한 태세를 강화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누적돼왔고 인도적 차원의 지원 의사에 대해서 수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 대신 북한은 국제기구인 유엔아동기금과 이번 수해 관련 지원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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