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수욕장'을 아시나요?…장애인 해수욕장도 인기
【 앵커멘트 】 더위를 피해 도심을 비운 시민들은 산으로 들로 바다로 달려갔습니다. 특히, 반려견과 함께 하는 휴가는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강아지를 뜻하는 신조어 '댕댕이'와 해수욕장을 합친 이른바 '댕수욕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개성 넘치는 다양한 해수욕장을 강진우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뙤약볕이 내리쬐는 해수욕장.
강아지들이 물놀이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태어나 처음 맛보는 바다 수영에 한껏 신이 난 겁니다.
해수욕이 끝나면 샤워는 물론 드라이로 몸을 말릴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채린 / 경남 창원시 - "강아지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 바다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여기에 있다고 해서 와보니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 해수욕장은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해수욕장 절반을 반려견 전용으로 만들었는데, 올해까지 벌써 5천 5백여 마리가 다녀갔습니다.
강아지 배변을 깨끗하게 챙겨서 가져오면 간식으로 교환해줍니다.
▶ 인터뷰 : 진두석 / 해수욕장 관계자 - "간식을 주니까 분변 수거율이 많이 좋아졌고 해변이 깨끗해졌습니다."
경남 거제의 또 다른 해수욕장.
백사장 위로 휠체어가 이동할 수 있는 매트가 깔렸습니다.
보조인의 도움을 받아서, 장애인들이 해수욕을 즐길 수 있게 한 겁니다.
▶ 인터뷰 : 변장수 / 경남 거제시 - "실제 피부와 몸으로 느끼는 바닷물의 느낌은 확연히 다르네요. 처음 느껴보는 느낌이라 뭐 말로 표현할 수가…."
피서객의 구미에 맞추려는 해수욕장이 변신에 변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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