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모를 찜통더위와 열대야…경남 양산 낮기온 39.3도
【 앵커멘트 】 장마가 끝나고 일주일 넘게 전국적으로 푹푹찌는 더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3일) 전국 최고 기온이 40도 가까이 치솟았고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심 속 차도 위로 아지랑이가 끓는 물처럼 이글거립니다.
광장 바닥에 놔둔 온도계는 순식간에 45도를 넘어섭니다.
열기로 가득찬 경복궁은 주말 한낮에도 한산합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주말에 경복궁을 찾는 관람객은 2만 명 수준인데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지금은 평소보다 5천 명 정도 줄었습니다."
아이들은 작열하는 도심 대신 계곡물에 몸을 담그며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 인터뷰 : 이시호 / 서울 노원구 - "기분 엄청 좋아요. 더웠는데 물에 들어오니까 정말 시원한 것 같아요."
오늘(3일)도 폭염특보 발령 지역으로 뒤덮인 전국은 불가마나 다름 없었습니다.
서울이 34.2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이 30도를 웃돌았고, 경남 양산은 39.3도를 기록해 올여름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 인터뷰(☎) : 이기선 / 기상청 예보관 -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오늘(3일) 밤 열대야가 발생하면, 서울과 광주는 14일, 강릉은 16일, 제주는 20일째 연속입니다.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6명을 비롯해 지금까지 1천300명을 넘어섰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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