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쇼크'에 뉴욕증시 일제히 급락…우리 증시 추가 악재 될 듯
미국의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다음 주 우리 증시에 추가 악재가 될 걸로도 보이는데, 연준의 금리 인하가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일 다우존스 지수는 1.5%, S&P 500은 1.8% 떨어졌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 넘게 떨어졌는데, 지난달 고점 대비 10% 넘게 급락해 조정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일자리가 전달과 비교해 11만 4천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폭(21만5천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로 시장 예상치보다 30% 이상 적습니다.
실업률도 4.3%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는 노동시장이 안정화되고 있고 경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줄리 수/미국 노동부 장관 직무대행 : 전반적인 지표를 보면 경기침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모든 예상을 뛰어넘어 15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에릭 린치/샤프 투자회사 분석가 : 경기가 둔화하면 높은 평가를 받은 주식이 위험해집니다. 특히 270조원을 투자했는데 아직 실질적인 수익이 없는 AI 주식이 걱정입니다.]
7월에 더 빨리 금리를 인하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너무 늦어 미국 경제가 침체 위기에 직면했다는 겁니다.
씨티그룹은 연준이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총 1.25%포인트 내릴 거라는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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